(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위 아스널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리며 리그 3연패에 한발 다가섰다.
맨시티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전 일카이 귄도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리즈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리그에서 파죽의 10연승을 달린 선두 맨시티는 승점 82(26승 4무 4패)를 쌓으며 2위 아스널(승점 78·24승 6무 4패)과 격차를 승점 4로 벌렸다.
맨시티는 올 시즌 중반 들어 아스널에 밀려 계속 2위에 머물렀고. 1월에는 승점 8차까지 뒤처졌다.
그러나 놀라운 뒷심으로 아스널을 추격하더니 지난달 27일 맞대결 승리로 턱밑까지 따라붙었고, 이어 3연승을 추가하며 단독 선두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나란히 4경기씩을 남겨뒀다.
맨시티가 올 시즌 선두로 완주하면 EPL 3연패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룬다.
맨시티는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올라가 있어 트레블(3관왕)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
이날 귄도안이 리야드 마레즈의 도움으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 19분 마레즈가 오른쪽을 돌파하고서 내준 컷백을 귄도안이 골대 오른쪽을 찌르는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에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에도 마레즈의 패스를 받은 귄도안은 골대 왼쪽으로 논스톱 슈팅을 날려 2-0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로드리고 모레노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다.
리버풀은 브렌트퍼드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하며 UCL 진출 희망을 키웠다.
전반 13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했다.
5위 리버풀은 승점 62(18승 8무 9패)를 기록하며 최근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에 그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19승 6무 8패)를 바짝 추격했다.
다만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를 더 치러 불리한 처지다.
첼시는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7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올렸다.
성적 부진으로 전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경질한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지난달 7일 부임한 램퍼드 감독은 EPL 4경기와 UCL 8강 2경기에서 내리 6연패를 당하는 망신을 당한 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