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프란시스코, 골드글러브 출신 수비 달인 베이더 영입(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 수비 달인 해리슨 베이더(31)를 영입해 외야진 개편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4년 입단 이후 팀의 주전 중견수로 활약해 온 이정후(28)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더와 샌프란시스코가 2년 총액 2천50만달러(약 296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베이더의 합류는 샌프란시스코 외야 수비진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2021년 외야수로 골드글러브를 받았던 베이더는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중견수다.
2018년 이후 그가 기록한 평균 대비 아웃 기여(OAA)는 76개로,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외야수 중 압도적인 1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5시즌 외야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팀 외야진의 합계 OAA는 -18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전 중견수 이정후 역시 지난 시즌 OAA -5로 수비 지표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도 -9에 그쳤다.
현지 언론은 베이더가 중견수를 맡고, 이정후가 좌익수 또는 우익수로 이동해 수비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한다.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베이더의 가세는 이정후와 라모스의 수비 범위를 보완하고 투수진을 돕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 역시 수비 개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최근 샌라몬에서 열린 구단 팬페스트 행사에서 "오프시즌 훈련의 상당 부분을 수비와 외야 훈련에 집중했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수비 기술을 날카롭게 다듬고 싶었다"고 밝혔다.
베이더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찍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그는 타율 0.277, 출루율 0.347, OPS(출루율+장타율) 0.796을 남겼다.
특히 홈런 17개를 쏘아 올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고,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9를 달성했다.
베이더는 지난 시즌 도루 11개를 기록해 빠른 발도 지녔다.
그는 지난해 팀 도루 68개로 리그 29위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 기동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