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LG 세이커스·NC 다이노스 상생 협력…"연고 구단 결속"
지난해 12월 2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원주 DB 프로미의 만원 관중 경기에서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과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스포츠 구단은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다.
LG 세이커스는 1997년 3월 창단부터 창원을 연고지로 두고 활약해왔다.
지난해에는 창단 28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시는 연고 구단인 LG와 LG 농구팬 '세바라기'가 올해 또 한 번의 우승 신화를 써나갈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한다.
오는 3월 중에는 며칠간 한시적으로 '창원특례시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주간에는 창원시민 경기 할인·초청 등이 이뤄지고, LG 선수들은 '창원시티에디션'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한다.
시는 또 농구 경기에 재미를 더하고 팬들을 중심으로 한 응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별도 예산도 지원한다.
구단은 시로부터 1억5천만원 상당을 지원 받아 이벤트 협력업체 등을 활용해 응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돕는다.
시는 또 하나의 연고 구단인 NC 다이노스를 상대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지난해 NC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외장 마감재(루버) 추락으로 팬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시는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8월 17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서 많은 팬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는 NC 측으로부터 21가지 요구사항을 받고 이행방안을 수립 중인 가운데 이 중 특히 연고지인 창원과의 유대를 강화할 방안에도 주력한다.
시는 올 시즌 NC 구단과 스폰서십을 체결해 선수단 유니폼 또는 헬멧에 창원특례시 로고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전광판에 시정 홍보를 하는 방식으로 광고도 추진한다.
이런 방식의 광고는 연고 구단의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시는 판단한다.
아울러 구단에 4억원을 지원해 이번 시즌 동안 NC 측이 야구팬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직접 운영할 수 있게 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셔틀버스 운영을 지원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시가 아닌 구단이 직접 노선과 운영시간 등을 결정하도록 해 경기일정 변경 등 돌발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이러한 지원책이 NC 다이노스의 이번 시즌 캐치프레이즈처럼 선수들이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위풍당당' 경기를 펼쳐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밖에 시는 NC 다이노스와 LG 세이커스 홈구장 시설 개선 등은 별도 예산을 투입해 지속해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에서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지자 시가 NC는 물론이고 LG 세이커스 등 프로스포츠 구단 지원에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시는 이들 프로구단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창원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게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연고 구단과 상생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시민과 팬들, 구단 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