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니, PGA 2부 투어 개막전 기권…"젊은 선수에게 기회 양보"(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토미 게이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시즌 개막전 출전 자격을 젊은 선수에게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4일 게이니가 PGA 2부 투어 2026시즌 개막전에 기권한 사연을 전했다.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2026시즌 개막전은 11일부터 나흘간 바하마의 디오션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이다.
2020년 이 대회를 제패한 게이니는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올해 대회 출전 자격이 있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그러나 게이니가 토너먼트 디렉터인 조시 프랭클린에게 전화해 '젊은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겠다'며 '이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골프 장갑을 양손에 모두 끼는 것으로 유명한 게이니는 1975년생으로 만 50세다.
PGA 정규 투어에서 2012년 유일한 우승 경력이 있으며 콘페리 투어에서도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PGA 챔피언스투어 대회에서 우승, 올해 시니어투어 대회 출전 자격을 갖춘 게이니는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요즘 콘페리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내가 젊을 때와 비교하면 10배는 어렵다"며 "요즘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누구라도 우승할 수 있는 만큼 그들의 기회를 뺏고 싶지 않았다"고 대회 기권 이유를 설명했다.
2025년 정규 투어와 챔피언스투어, 콘페리투어 등 3개 투어를 넘나들며 활약한 게이니가 기권하면 대기 순번에 있던 선수가 대회 출전 기회를 얻는다.
게이니는 올해가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나올 수 있는 마지막 해였기 때문에 더욱 쉽지 않은 양보였다.
게이니는 22일 미국 하와이주에서 시작하는 챔피언스투어 시즌 개막전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출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