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홀로 3점 8방을 터뜨린 슈터 클레이 톰프슨을 앞세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반격했다.
골든스테이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2차전 홈 경기에서 레이커스를 127-100으로 완파했다.
1차전 112-117로 진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정규리그 6위로 PO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PO 1라운드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위 새크라멘토 킹스를 제압하고 2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물리친 7위 레이커스와 만났다.
이번 시리즈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치열하게 맞붙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두 선수와 원투펀치를 이루는 선수들이 더 맹활약하는 양상이다.
1차전에는 레이커스의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 23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맹폭한 데 이어 2차전에는 톰프슨이 빛났다.
이날 톰프슨은 31분 만에 3점 8방(성공률 72.7%)을 터뜨리며 30점을 몰아쳤다.
커리가 20점 12어시스트를 보탰고, 드레이먼드 그린도 11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간판급 선수들 외 포워드 저마이컬 그린이 15점을 올리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그린의 선발 출전은 1차전 데이비스를 앞세운 물샐틈없는 골 밑 수비에 공격 작업이 점점 외곽으로 밀려났던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꺼내든 '해법'이었다.
케번 루니 대신 3점을 갖춘 그린을 센터로 투입한 덕에 데이비스의 수비 위치가 외곽으로 이동했고, 골든스테이트의 공격도 살아났다.
전반에만 19점을 올린 톰프슨의 활약으로 11점 앞선 채 후반을 맞은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시작 6분 만에 3점 5방을 터뜨려 20점이 넘는 점수 차를 냈다.
이후 레이커스는 20점 안쪽으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3점 42개를 던져 21개를 성공하는 화력을 자랑했다.
데이비스를 외곽으로 끌고 나오면서 골 밑이 헐거워진 레이커스와 제공권 싸움에서도 이겼다. 골든스테이트가 리바운드 65개를 따낸 반면 레이커스는 49개에 그쳤다.
레이커스에서는 제임스가 23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일본인 선수 하치무라 루이도 벤치에서 출격, 21득점으로 분전했다.
데이비스는 11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5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서부 콘퍼런스 2라운드
골든스테이트(1승 1패) 127-100 LA 레이커스(1승 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