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 제물로 7연패 탈출…서명진 25점(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3점 차 신승을 거두고 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6-73으로 제압했다.
7연패 늪에 빠졌던 현대모비스는 가까스로 연패를 멈추고 7승(14패)째를 올렸다.
한국가스공사와 승패 동률로 공동 9위가 됐다.
1쿼터를 16-18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서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최강민의 3점포 4방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초반 최강민의 외곽포 연속 3개와 서명진의 3점포 등으로 12득점 하는 동안 한국가스공사에 단 1점만 내줘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39-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을 제어하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벨란겔은 외곽포 2방을 쏘아 올리는 한편, 적극적인 골 밑 돌파로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헤집으며 이 쿼터에만 10점을 폭발했다.
54-54로 팽팽히 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까지 한국가스공사와 시소게임을 펼쳤다.
닉 퍼킨스에게 득점을 허용한 데 이어 벨란겔에게도 외곽포를 얻어맞아 종료 1분 44초를 남기고 리드를 내줬으나, 정준원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서명진의 자유투 4방으로 종료 36초를 남기고 5점 차로 앞서 나갔다.
종료 약 20초를 남기고 퍼킨스와 벨란겔의 3점포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승기가 굳어졌고, 종료 14초 전 서명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깨끗하게 림을 통과하면서 7점 차가 돼 승부가 갈렸다.
서명진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25점으로 승리의 선봉에 섰고, 해먼즈는 17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 최강민은 3점포 4개를 포함해 14점으로 펄펄 날았고, 연고 지명 선수로 입단한 김건하 역시 10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벨란겔이 25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