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복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싹쓸이

뉴스포럼

잠수복 입고 골프장 '워터해저드'에서 골프공 15만개 싹쓸이

빅스포츠 0 307 2023.05.05 00:22

(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심야시간 잠수복이나 가슴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들어가 1년 4개월간 골프공 15만개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잠수복 입고 들어가 바닥에 있는 골프공 건져내는 A씨
골프장 워터헤저드에 잠수복 입고 들어가 바닥에 있는 골프공 건져내는 A씨

[제주서귀포경찰서 제공 폐쇄회로(CC)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서귀포경찰서는 제주지역 골프장에 침입해 물웅덩이에 빠진 골프공을 뜻하는 일명 '로스트볼' 15만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60)씨를 4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공범 60대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지역 골프장 20여 곳을 돌며 물에 빠진 골프공 15만개를 건져내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경비가 느슨한 심야시간에 골프장에 드나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리 준비해 간 잠수복과 가슴 장화를 착용하고 골프코스 워터헤저드에 들어가 긴 집게 모양의 골프공 회수기로 바닥에 있는 공을 하나씩 건져낸 것으로 확인됐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2일 서귀포시 모처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훔친 골프공을 전문 매입꾼인 50대 C씨와 D씨에게 1개당 200원을 받고 팔아 모두 3천여 만원의 이익을 챙겼다.

C씨와 D씨는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공을 사들여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을 나눈 뒤 상태가 좋은 공의 경우 10개에 1만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로스트볼은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A씨와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골프공을 판 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와 D씨도 장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50 여자농구 올스타 투표 1위 김단비 "내가 1위해도 되나 죄책감도" 농구&배구 18:20 4
31449 오규상 여자연맹 회장 장례 대한축구협회장으로…23일 영결식 축구 12:20 9
31448 우즈, 아들과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 합작…13언더파 골프 12:20 9
31447 'AS로마 두 달 감독' 유리치, EPL 강등권 사우샘프턴 지휘봉 축구 12:20 9
31446 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출전…마인츠, 수적 열세에도 3-1 완승 축구 12:20 9
31445 '끝 모를 추락' 맨시티, 애스턴 빌라에도 1-2 패…12경기서 1승 축구 12:20 9
31444 골프존 G투어 2024시즌 대상 최민욱…상금왕은 김홍택 골프 12:20 9
31443 소토 놓친 양키스, 폭풍 영입…골드슈미트와 1년 181억원 계약 야구 12:20 9
31442 MLB서 가장 위대한 1번 타자·도루왕 헨더슨, 폐렴 증세로 사망 야구 12:20 9
31441 김상식의 베트남, 미얀마에 5-0 대승…미쓰비시컵 4강 진출 축구 06:20 9
31440 '오재현 폭발' 프로농구 SK, 정관장에 역전승…공동 선두 복귀 농구&배구 00:21 11
31439 [프로농구 원주전적] DB 95-72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0:21 12
31438 '웰컴 투 토트넘!'…양민혁, 손흥민 지켜보는 가운데 실내 훈련 축구 00:21 11
31437 프로야구 KIA, FA 투수 임기영과 재계약…3년 총액 15억원 야구 00:21 11
31436 커리의 올림픽 金·프리먼 끝내기 만루포…올해의 스포츠 명장면 야구 00:21 1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