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10대뉴스] ⑦NC파크 구조물 추락해 관중 사망…안전 불감증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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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10대뉴스] ⑦NC파크 구조물 추락해 관중 사망…안전 불감증 도마 위에

빅스포츠 0 2 12:20
추모하며
추모하며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NC다이노스 경기에 앞서 팬과 야구 관계자가 구조물 낙하 사고 사망자에 대한 명복을 빌고 있다.
NC다이노스 홈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의 경기는 구조물 낙하 사망 사고 이후 62일이다. 2025.5.3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는 다시 있어서 안 될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 도중 무게 60㎏짜리 구조물이 구장 벽에서 아래로 떨어져 여성 관중 3명을 덮친 것이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치료받던 중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고, 다른 두 명도 부상으로 치료받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보러 왔던 관객이 야구장 시설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 때문에 세상을 떠난 이 사건은 야구계에 큰 충격을 줬다.

KBO 사무국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지정하고, 4월 1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경기 및 퓨처스(2군) 리그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모두 응원을 자제했고, 국내 프로스포츠 단체는 일제히 애도 성명을 냈다.

NC 연고지 이전 가능성 언급
NC 연고지 이전 가능성 언급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NC다이노스 이진만 대표가 30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야구장 재개장 등과 관련한 브리핑 하고 있다. 2025.5.30 [email protected]

창원NC파크는 긴급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NC 선수단은 여파로 두 달이나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또한 KBO리그 다른 구장도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등 경기장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사고 이후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의 대응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창원NC파크 시설물 관리를 책임지는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창원시와 갈등을 빚던 NC 구단은 창원NC파크 재개장 날인 5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NC 구단은 이후 창원시에 관중석 증설, 2군 연습시설 확보,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21개 사항을 요구했다.

이에 창원시는 향후 20년간 NC 구단 지원에 1천346억원을 투입하겠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다.

다만,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원인 파악과 책임 소재 규명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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