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애제자' 인쿠시, 위파위 등번호 1번 물려받아(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에 입단한 몽골 국적의 인쿠시(20·몽골 이름 자미얀푸렙 엥흐서열)가 등번호 1번을 달고 뛴다.
10일 정관장에 따르면 인쿠시는 아시아 쿼터 선수로 지명했던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계약 해지됨에 따라 위파위가 달기로 했던 등번호 1번을 물려받게 됐다.
태국 국적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는 지난 2월 경기 중 점프 후 착지하다가 다친 왼쪽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으나 코트 복귀가 늦어져 결국 방출됐다.
정관장은 위파위 대체 아시아 쿼터 선수로 같은 포지션의 인쿠시를 전격 영입했다.
목포과학대 1학년인 인쿠시는 소속팀에서 13번을 달고 뛰었고,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인 '신인감독 김연경'에선 3번을 달고 필승 원더독스의 주포로 활약했다.
정관장은 인쿠시가 V리그 무대에서 뛰기 위한 행정적 준비에 들어갔다.
인쿠시는 현재 유학 비자에서 취업 비자로 체류 자격을 변경해야 하고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받아야 한다.
구단은 비자 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몽골배구협회 이적 동의를 거쳐 국제배구연맹(FIVB)으로부터 ITC를 발급받아야 행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인쿠시는 행정 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3라운드에 V리그 신고식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