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는데…" 눈물 흘린 변성환 감독

뉴스포럼

"수원에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는데…" 눈물 흘린 변성환 감독

빅스포츠 0 2 00: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제주와 승강 PO 합계 0-3 완패…시즌 내내 괴롭힌 수비 불안에 발목

눈물 닦는 변성환 감독
눈물 닦는 변성환 감독

[촬영=안홍석]

(서귀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지만, 또 한 번 힘든 날을 만든 것 같아 팬들께 죄송합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K리그1 승격을 이루지 못한 변성환 감독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 3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0-1로 패한 수원은 1, 2차전 합계 0-3으로 뒤져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2024년 5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변 감독은 두 시즌에 걸쳐 수원의 1부 복귀에 도전했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제주 원정 온 수원삼성 팬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시작 전 수원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그러나 결국 실패했다. 올해로 수원과 계약이 만료되는 변 감독은 경기 뒤 원정을 온 수원 서포터들 앞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를 기자회견장에서도 확인했다.

변 감독은 "(사퇴와 관련해) 구단과 별도로 상의한 건 아니다"라면서 "난 수원의 승격을 위해 부임했다. 준우승하고 승강 PO 티켓을 딴 거에 만족하면 안 되는 팀이다. 다른 (2부) 팀과는 다른 팀이기에 승격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지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변 감독은 경기 뒤 원정 응원석 쪽으로 가 팬들을 향해 절을 했다.

절을 한 이유를 묻는 말에 변 감독은 한동안 답을 하지 못하다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는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보답하고 싶었다. 계획한 건 아니고, 충동적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퇴장이라니요
퇴장이라니요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수원 이기제가 파울로 퇴장당하자 변성환 감독과 선수들이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이어 "내 말과 행동이 팬들께 위로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다. 다시 한번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올 시즌 공격은 강하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득점은 우승팀 인천 유나이티드보다도 10골 많은 76골로 K리그2 최다였다.

그러나 50골이나 내줬다. 최다 실점 공동 6위였다.

수비 불안은 결국 승강 PO에서도 수원의 발목을 잡았다.

2차전에서 수비 실수로 킥오프 55초 만에 선제 실점했다. 추가 골 장면 역시 수비 실수에서 비롯됐다.

독려하는 수원 변성환 감독
독려하는 수원 변성환 감독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7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PO 2차전 제주SK와 수원삼성의 경기 .전반 수원 변성환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5.12.7 [email protected]

여기에 전반 막판 팀 에이스인 풀백 이기제의 퇴장이라는 악재가 더해지면서 수원은 완패하고 말았다.

변 감독은 "현재 스쿼드를 보면, 수비만 한다고 버틸 상황은 아니었다. 한 골을 먹더라도 두 골 넣는 축구를 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작년엔 수원이 최소 실점 1위 팀이었다. 그때는 얼마든지 버틸 힘이 있었다. 다만 득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 // 3. GPT 광고 호출 로직 실행 // (제공해주신 스크립트 로직을 여기에 포함) function callPassback() { // make here the action to operate when slot is empty console.log('call passback'); } var bannerSlot; googletag.cmd.push(function() { bannerSlot = googletag.defineSlot('/22996174068,21961356670/ca-pub-2917775418894286-tag/HLB_yna.co.kr_mobileweb_display_300x250', [[300,250]], 'div-gpt-ad-202511051354199-220') .setTargeting('refresh', 'true') .addService(googletag.pubads()); googletag.pubads().enableSingleRequest(); // 슬롯 렌더링 종료 이벤트 (광고 없음 체크) googletag.pubads().addEventListener('slotRenderEnded', (event) => { if (event.slot === bannerSlot && event.isEmpty) callPassback(); }); // 뷰러블 이벤트 및 리프레시 로직 googletag.pubads().addEventListener('impressionViewable', (event) => { var slot = event.slot; if (slot.getTargeting('refresh').indexOf('true') > -1) { setTimeout(() => { googletag.pubads().refresh([slot]); }, 60 * 1000); } }); googletag.pubads().set("page_url", "https://www.yna.co.kr/"); googletag.enableServices(); googletag.display('div-gpt-ad-202511051354199-220'); }); } }; // SUEZ 광고 호출 SuezJS.loadAd({ divid : "suez-24624", publisherid: "30BL", inventoryid: 24624 }, callbackSuezAd);

그는 "앞으로 우리 수원이 승격하려면 (공격과 수비) 양쪽의 밸런스가 맞는 선수 구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975 '조규성 골대 불운' 미트윌란, 맞수 비보르와 3-3 무승부 축구 06:20 3
39974 프로농구 LG, 17점 차 뒤집고 kt 제압…2연승 선두 질주(종합) 농구&배구 00:21 4
39973 [프로농구 부산전적] KCC 83-80 SK 농구&배구 00:21 2
39972 [프로배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1 3
39971 응원은 챔피언인데…수원, 제주에 0-2 완패해 내년에도 2부 신세(종합) 축구 00:21 3
열람중 "수원에 최고의 날을 만들고 싶었는데…" 눈물 흘린 변성환 감독 축구 00:21 3
39969 [부고] 원종현(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선수)씨 부친상 야구 00:20 2
39968 응원은 챔피언인데…수원, 제주에 0-2 완패해 내년에도 2부 신세 축구 00:20 3
39967 김시우, DP월드투어 호주오픈 3위…내년 디오픈 출전권 확보 골프 00:20 3
39966 우승한 박현경(왼쪽에서 두 번째), 배소현(가운데), 이예원(오른쪽에서 두 번째) 박현경·이예원·배소현, 이벤트 매치서 김효주 등 해외파 제압 골프 00:20 0
39965 장갑 끼고 트로피 든 월드컵 우승 감독…FIFA 회장 공개 사과 축구 00:20 1
39964 제주 K리그1 잔류 앞장선 윙어 김승섭 "내 지분? 적어도 50%!" 축구 00:20 1
39963 대한항공·도로공사, 프로배구 남녀부 1위 나란히 '승전고'(종합) 농구&배구 00:20 1
39962 [프로농구 중간순위] 7일 농구&배구 00:20 1
39961 팬들에게 음료를 전달하는 송성문 프로야구 키움, 백화점서 자선행사…수익금 전액 기부 야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