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사퇴' IBK 후임 인선은…여자배구대표팀 감독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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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사퇴' IBK 후임 인선은…여자배구대표팀 감독도 관심

빅스포츠 0 4 12:20

"여오현 감독대행에 힘을 실어줄 계획…팀 추스르는 게 우선"

후임으로 이정철·차상현·박미희 전 감독 물망…대표팀 사령탑도 공모

자진해서 사퇴한 김호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
자진해서 사퇴한 김호철 전 IBK기업은행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김호철(70) 전 감독이 전격 사퇴하면서 여오현(47)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를 선언했다.

여오현 대행이 2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홈경기부터 당분간 팀을 이끌게 된 것.

기업은행은 김호철 전 감독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외부에서 새 사령탑 후보를 물색하지 않고 우선 여오현 대행에게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이다.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여오현 IBK기업은행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장은 팀의 7연패를 끊는 게 중요하고, 팀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했을 때 선수들이 겪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 구단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은 여오현 감독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직 감독 후보군을 알아보는 등 작업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김호철 전 감독과 계약이 종료되면 외국인까지 사령탑 후보군을 넓혀 물색하려고 계획했음에도 지금은 현재 코칭스태프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오현 대행이 작년 4월부터 수석코치를 맡아 선수들과 소통을 잘해온 데다 남자부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을 거친 김학민(42) 코치도 여 대행을 보좌하고 있다.

구단의 여 대행 힘 실어주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선 후임 사령탑 후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기업은행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이정철(65) 전 감독과 차상현(51) 전 GS칼텍스 감독, 박미희(62) 전 흥국생명 감독 3명은 여자팀 사령탑으로 능력을 검증받은 후보들이다.

이정철 전 감독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기업은행을 이끌면서 여섯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정규리그·챔프전 각 3회 우승 업적을 냈다.

차상현 전 감독은 GS칼텍스 사령탑 시절 2020년 컵대회 우승과 20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지휘했고, 박미희 전 감독도 흥국생명에서 2016-2017시즌 정규리그 1위와 2018-2019시즌 통합우승 등 성과를 냈다.

여기에 현대건설 사령탑을 거쳐 현재 이란 여자대표팀 사령탑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낸 이도희(57) 전 감독과 차분한 해설로 주목받는 세터 출신의 이숙자(45) KBS N스포츠 해설위원 등도 후보군에 들 수 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선임도 관심거리다.

대한배구협회가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 실패에 책임을 물어 페르난도 모랄레스 전 여자대표팀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새 사령탑 공모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랄레스 전 여자대표팀 감독(중앙)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모랄레스 전 여자대표팀 감독(중앙)

[FIVB 홈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새 감독은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여자팀을 이끈다.

배구협회는 계약 기간을 3년으로 하되 내년 아시안게임 성적을 본 후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1+2년' 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 감독 후보 자격으로는 외국인을 배제하지 않았지만, 국내파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여서 누가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은행이 일단 여오현 대행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여자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과 맞물려 감독 인선이 당분간 여자 배구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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