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흥국생명 외국인 주포 레베카 한국 이름은 '김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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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외국인 주포 레베카 한국 이름은 '김백화'

빅스포츠 0 2 12:20

구단 유튜브 채널 투표 거쳐 가장 많은 지지 얻은 이름 낙점

'한국계 3세'로 외국인 드래프트 때 한국 귀화에 관심 보이기도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한국계 3세인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28·등록명 레베카)이 한국 이름을 얻었다.

25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베카의 한국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이벤트를 진행해 5개의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김백화(金白花)를 낙점했다.

김백화는 약 400명 투표 참가자 50%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다른 후보 중 김백희와 김라현, 김나샘, 김미소가 순서대로 많은 득표가 나왔다.

레베카의 한글 이름으로 낙점받은 백화는 등록명(레베카) 및 애칭(베키)과 발음이 비슷하고, '하얀 꽃'이라는 한자 뜻도 좋아 많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레베카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와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한 한국인 할머니가 나은 아버지 제프 레이섬의 딸로 한국인 피가 흐르는 '쿼터 코리언'이다.

그는 지난 5월 튀르키예에서 진행된 2025-2026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후 한국 귀화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흥국생명 지명을 받은 레베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서 흥국생명 지명을 받은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레베카의 아버지는 실제로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필요한 서류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V리그가 개막한 이후에는 레베카의 귀화 논의는 더는 진척되지는 않았다.

대신 그는 할머니의 성(金)을 따라 한글 이름을 짓기로 하고 팬들의 투표 과정을 거쳐 김백화를 선택했다.

4년 전인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소속으로 V리그에 데뷔해 14경기에서 총 199점(경기당 평균 14.2점)에 성공률 34.8%를 기록하고 방출됐던 아픔을 가진 그는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 9경기에 출전해 총 216점(경기당 평균 24점)을 기록, 득점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41.3%로 4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특히 지난 20일 GS칼텍스전에선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맞대결에서 28점을 사냥하며 성공률 50%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3-1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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