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투어 RSM 클래식 3R 5타 줄여 공동 7위로 점프(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김시우가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RSM 클래식(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세인트 시먼스 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골프클럽 시사이드 코스(파70·7천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5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 22위였던 김시우는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7타를 기록, 존 박(미국) 등과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 대회는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2·7천60야드)와 시사이드 코스에서 1, 2라운드를 번갈아 치른 뒤 3, 4라운드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김시우는 시사이드 코스에서 치른 1라운드와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경기한 2라운드 각각 5타를 줄였고, 이날도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단독 선두 사미 발리마키(핀란드·19언더파 193타)와는 4타 차라 마지막 날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PO) 2차전 BMW 챔피언십까지 진출해 페덱스컵 랭킹 37위에 올랐고 두 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1·2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경기를 시작해 전반 3타를 줄였고 후반 버디 2개를 추가했다.
안병훈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공동 38위(10언더파 202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유럽프로골프투어(DP월드투어)에서 2승을 보유한 발리마키는 이날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도약, PGA 투어에서는 첫 우승을 노린다.
마이클 토르비욘슨과 패트릭 로저스가 2타 차 공동 2위(17언더파 195타)를 달렸고, 앤드루 노백과 잭 블레어, 조니 키퍼(이상 미국)가 공동 4위(16언더파 196타)에 올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25위인 교포 선수 더그 김(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3위(14언더파 198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까지 페덱스컵 순위 100위 내에 들어야 내년 PGA 정규 투어 카드를 지킬 수 있는 더그 김은 현재 성적으로는 115위 정도로 마치게 돼 남은 라운드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