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신고 선수 한계 딛고…박해민, 두 번의 FA 계약서 12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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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고 선수 한계 딛고…박해민, 두 번의 FA 계약서 125억원

빅스포츠 0 55 2025.11.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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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4년 60억원, 올해에는 4년 65억원에 LG 잔류 계약

주장 박해민 헹가래 치는 LG 선수들
주장 박해민 헹가래 치는 LG 선수들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주장 박해민을 헹가래 치며 기뻐하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박해민(35·LG 트윈스)은 자유계약선수(FA)로 첫 번째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2021년 12월(4년 최대 60억원)보다 올해 11월 더 좋은 조건으로 FA 잔류 계약(4년 최대 65억원)을 했다.

대졸에,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과거를 떠올리면 이번 계약이 더 놀랍다.

더구나 이번에 LG와 FA 잔류 계약을 할 때는, 더 높은 액수를 제시한 구단의 영입 제의를 정중하게 고사했다.

박해민은 "1군에서 뛰는 게 목표였던 시절도 있었다. 그때는 FA 계약을 두 번이나 하게 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나보다 나를 더 높게 평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신일고를 졸업할 때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해 한양대로 진학했다.

한양대 4학년 때도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2012년 삼성 라이온즈와 육성 선수 계약을 했다.

2013년 1군에서 단 1경기만 뛴 박해민은 2014년 뛰어난 수비와 빠른 발을 무기로 1군에 안착해 119경기에 출전했다.

2014년에 92안타를 친 박해민은 목표를 '100안타'로 높였고, 2015년에 154안타를 쳤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21년 도쿄 올림픽,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국가대표'의 꿈도 이뤘다.

FA 박해민, 원소속팀 LG와 계약…4년 65억원에 도장
FA 박해민, 원소속팀 LG와 계약…4년 65억원에 도장

(서울=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인 외야수 박해민(35)이 원소속팀 LG 트윈스에 잔류한다.
LG는 21일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LG 스포츠단 김인석 사장(왼쪽)과 박해민. 2025.11.21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공수에서 몸을 날리는 박해민은 작은 통증은 참고 뛴다. 내구성이 좋고 승리욕도 넘치는 박해민은 LG에서 뛴 4년(2022∼2025년) 동안 단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았다.

박해민은 "경기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나는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들고 대기한다"며 "경기 출장이 목표였던 시절을 아직 기억한다. '오랫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남은 목표"라고 말했다.

4년 계약을 하면서 '도루 기록'에 도전할 충분한 시간도 얻었다.

박해민은 올해 49도루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통산 5번째 도루왕에 오른 박해민은 김일권이 보유한 KBO리그 최다 기록(5회)과 타이를 이뤘다.

박해민의 통산 도루 460개를 성공해 이 부문 현역 1위, 전체 5위다.

전준호의 KBO 통산 최다 도루 기록(549개)에도 89개 차로 다가섰다.

KBO리그 최장인 12년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은 "12시즌이 끝이 아닌, 연속 시즌 20도루를 정말 깨기 어려운 기록으로 늘려나가고 싶다"며 "해설자로 야구장에 오시는 전준호 선배가 '내 기록을 깨달라'고 말씀하셨다. 대기록을 보유한 선배의 응원을 받으니, 더 의욕이 생겼다. 통산 도루 기록을 꼭 경신하고 싶다"고 했다.

박해민, 호수비
박해민, 호수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1회 초 1사 1루 때 LG 박해민이 한화 문현빈의 장타를 잡고 있다. 2025.10.26 [email protected]

누를 자주 밟아야 도루 기회도 온다.

박해민은 올해 출루율 0.379로 이 부문 15위에 올랐다.

그는 "홍창기처럼 선구안을 타고난 타자가 있다. 나는 노력으로 선구안을 키우고 있다"며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거나 살짝 벗어나는 공을 반복해서 보면서 '볼'이 되는 공을 골라내는 빈도가 늘었고 출루율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박해민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고졸 신인보다 4년 늦게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대졸 선수들에게 '두 번의 FA 계약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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