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부상 회복 첼시 파머, 집 문에 발가락 찧어 복귀 연기(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공격자원인 콜 파머(23)가 사타구니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 합류를 앞두고 있던 때 황당한 사고를 당해 복귀가 미뤄졌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파머가 현지시간 19일 밤 집에서 문에 발가락이 부딪혀 골절되는 바람에 1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파머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2개월간 휴식을 취한 후 이번 주 1군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왼발의 새끼발가락을 다쳐 한동안 더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파머는 9월 21일 첼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로 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후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파머는 22일 번리와의 EPL 원정 경기, 26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 그리고 다음 달 1일 아스널과의 EPL 홈 경기까지는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첼시의 엔초 마레스카 감독은 "파머는 번리와 경기에 출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 아스널 경기에도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안타깝게도 집에서 발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났다"면서 "큰 부상은 아니지만, 다음 주 안에는 복귀하지 못할 것 같다"고 파머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밤에 여러 번 깨어난다. 머리, 다리, 온몸을 부딪치면서"라면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파머를 감쌌다.
파머는 2023년 9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2023-2024시즌 EPL 34경기에서 22득점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2024-2025시즌에도 EPL 37경기에서 15골 8도움을 기록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다.
올해 7월에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2골 1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며 첼시에 3-0 승리와 함께 우승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