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가라 2부'…11위 제주 vs 12위 대구, 23일 운명의 한판(종합)

뉴스포럼

'네가 가라 2부'…11위 제주 vs 12위 대구, 23일 운명의 한판(종합)

빅스포츠 0 3 18:20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구단 최고 성적 예약한 대전은 강원 상대로 '준우승 확정' 도전

8월 대구에서 열린 대구-제주전 장면.
8월 대구에서 열린 대구-제주전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와 대구FC가 이번 주말 '2부 직행'을 피하기 위한 운명의 한판 대결을 벌인다.

제주와 대구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2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에서 맞붙는다.

37라운드 최고의 중요한 경기라 할 만하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이번 라운드 K리그1 6경기 중 제주-대구전만 이날 열려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제주와 대구 모두 비껴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 선다.

두 경기씩 남겨놓은 현재 제주는 승점 35로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 있다. 대구는 승점 32로 최하위다.

두 팀 모두 9위 울산 HD(승점 44)를 따라잡을 수는 없어 정규리그만으로 1부에 잔류하는 것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결국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라도 벌여 1부에 살아남으려면 꼴찌는 피해야 한다.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바로 강등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 K리그1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PO를 치러 잔류 여부를 가린다.

올 시즌 K리그2 1위는 인천 유나이티드, 2위는 수원 삼성으로 확정됐다.

대구의 세징야.
대구의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가 이날 승리하면 대구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2016년(당시는 K리그 챌린지) 이후 10년 만의 2부 강등이 결정된다.

반면 대구가 이기면 제주가 승점이 같아지고 다득점에서 앞서 11위로 올라선다. 대구는 26라운드까지 44득점(64실점)을 올렸고 제주는 38득점(52실점)을 기록했다.

제주로서는 대구전에서 패한다면 자력으로는 11위를 차지할 수는 없게 된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우승해 승격한 제주는 오는 30일 리그 최종전에서 울산 HD전에 승리하고 대구-FC안양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제주와 대구는 올 시즌 세 차례 맞붙어 1승 1부 1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대구가 5월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고, 제주가 6월 홈 경기에서 2-1로 설욕했다. 8월 대구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 유리 조나탄이 대구와 경기에서 공을 모는 모습.
제주 유리 조나탄이 대구와 경기에서 공을 모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의 최근 흐름은 좋지 못하다. 앞선 13경기에서 최근 2연패를 포함해 단 1승(3무 8패)만 올렸다. 홈에서 강하다는 말이 무색하게 안방에서 치른 5경기에서도 2무 3패로 부진했다.

반면 대구는 직전 라운드였던 지난 8일 광주FC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를 기록하며 1부 잔류의 불씨를 살려갔다.

제주는 올해 대구전 세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본 유리 조나탄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대구는 허리 부상을 참고 뛰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결장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대구의 왕' 세징야의 몸 상태가 관건이다.

제주에서는 주장 이창민이 누적 경고로, 대구에서는 수비수 카이오가 지난 2일 수원FC전 퇴장 징계가 이어져 이번 맞대결에는 나서지 못한다.

골 세리머니 하는 대전 선수들.
골 세리머니 하는 대전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구단 역사상 최상위리그 최고 성적을 예약한 대전하나시티즌은 2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으로 강원FC를 불러들여 준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왕좌에 오른 전북 현대(승점 75)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대전(승점 61)은 3위 김천 상무(승점 58)에 승점 3차로 앞서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대전은 김천의 FC서울 원정경기 결과에 따라 준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

대전은 이미 시민구단 시절이던 2003년과 2007년의 6위를 넘어서 K리그 최상위리그 역대 최고 순위를 확보했다.

아울러 이날 강원을 누르면 최상위리그 단일 시즌 최다 승리 구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 기록은 2003시즌 달성한 18승인데 당시는 팀당 44경기 체제였다.

대전은 이번 시즌 강원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를 거뒀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일정

▲ 22일(토)

서울-김천(서울월드컵경기장)

대전-강원(대전월드컵경기장)

안양-수원FC(안양종합운동장·이상 오후 2시)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

광주-울산(광주월드컵경기장·이상 오후 4시 30분)

▲ 23일(일)

제주-대구(오후 2시·제주월드컵경기장)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네가 가라 2부'…11위 제주 vs 12위 대구, 23일 운명의 한판(종합) 축구 18:20 4
39479 '네가 가라 2부'…11위 제주 vs 12위 대구, 23일 운명의 한판 축구 12:21 8
39478 중랑구 신내노인종합복지관 옥상에 4홀 파크골프장 개장 골프 12:21 8
39477 '8연승 선두 질주' 프로배구 도로공사, 팀 최다 12연승도 깰까 농구&배구 12:21 24
39476 '불법영상 유포' 21세 노르웨이 축구대표, 2주 징역형 집행유예 축구 12:21 8
39475 여자배구 '몽골 듀오'의 다른 선택…인쿠시, V리그 진출 도전 농구&배구 12:21 25
39474 대표팀서 '택배 크로스' 이강인, 소속팀서도 도움 행진 이어갈까 축구 12:21 9
39473 프로야구 FA 강백호, 한화와 계약할 듯 "마지막 조율 남은 상태" 야구 12:21 19
39472 KLPGA 안소현, 취약 계층 난방비 지원 자선 골프대회 개최 골프 12:21 8
39471 MLB, 내년 8월 '꿈의 구장' 시즌3…필라델피아-미네소타 격돌 야구 12:21 7
39470 MLB 중계에 뛰어든 넷플릭스…일부 경기 중계에 734억원 지불 야구 12:20 5
39469 K리그2 준PO 노리는 전남·이랜드·성남…너도나도 무조건 승리! 축구 12:20 7
39468 내년도 땅끝마을 해남서 LPGA 투어 열린다…2026시즌 일정 발표 골프 12:20 6
39467 ESPN, MLB 새 팀서 반등할 수 있는 FA 6명에 김하성 지목 야구 12:20 6
39466 박진섭·싸박·이동경, K리그1 MVP 놓고 경쟁…12월 1일 시상식 축구 12:20 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