솅크·손베리,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애덤 솅크와 브레이든 손베리(이상 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솅크는 16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친 솅크는 손베리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손베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역시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1타 차 공동 3위에는 가나야 다쿠미(일본), 맥스 맥그리비, 챈들러 필립스(이상 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 4명이 포진했다.
이들 6명은 2026시즌 PGA 정규 투어 출전 자격 유지를 위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한 선수들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공동 1위 솅크다.
1992년생 솅크는 이 대회가 243번째 정규 투어 대회 출전이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2023년 준우승 2회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현재 페덱스컵 순위도 134위여서 올해 남은 2개 대회에서 100위 안으로 진입해야 2026년에도 PGA 정규 투어를 뛸 수 있다.
그는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100위 안에 들지 못하면 퀄리파잉스쿨을 가야 하므로 동기가 되는 것 같다"며 "내일 좋은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솅크와 함께 공동 1위인 손베리도 현재 페덱스컵 순위 178위다.
공동 3위까지 6명 가운데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딱 100위인 맥그리비다.
정규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해드윈이 유일하다. 그는 8년 전인 2017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페덱스컵 순위와 무관하게 앞으로 2시즌 더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된다.
교포 선수 김찬(미국)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