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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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투어 안니카 3R 6언더파…2년 3개월 만의 톱10 도전

빅스포츠 0 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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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트리플 보기 이후 버디 폭격…1위에 4타 차 공동 5위

프로골퍼 전인지
프로골퍼 전인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오랜 세월 슬럼프에 빠져있던 전인지가 하루에만 6타를 줄이며 2년 3개월 만의 톱10 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전인지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4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더 안니카(총상금 325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합해 6언더파 64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0타로 공동 43위에 처져있던 전인지는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15위로 전날보다 28계단 껑충 뛰었다.

공동 10위와는 단 한 타 차이라서 마지막 4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전인지가 LPGA 투어에서 톱10을 기록한 건 2023년 8월 CPKC 여자오픈(공동 8위)이 마지막이다.

메이저대회 3개를 포함해 LPGA 통산 4승을 거둔 전인지는 2023년부터 부진한 성적을 냈다.

2023년에 출전한 20개 대회 중 단 한 차례만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엔 11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악의 성적을 내다가 중도에 시즌을 접었다.

올해에도 20위 안에 든 대회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까지 두드러지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3라운드에서 전인지보다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7언더파 63타를 친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 뿐이다.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전인지는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았고,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9번 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적어내며 만회했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전인지는 후반 중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더니 14번 홀(파5)에서 이글, 15번 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이날 전인지는 페어웨이를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정교한 샷 감각을 자랑했다.

프로골퍼 유해란
프로골퍼 유해란

[AFP=연합뉴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를 달렸던 유해란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로 떨어졌다.

14언더파 196타를 친 단독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와 네 타 차이라서 역전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이날 유해란은 3번 홀(파3)에서 보기, 6번 홀(파4)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완전히 무너지는 듯했다.

그러나 9번 홀(파3)부터 13번 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다.

유해란은 라운드를 마친 뒤 "보통 나쁜 스코어를 적어내면 화가 나는데, 오늘은 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뒤 '무슨 일이 일어났지'라는 생각만 들더라"라며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며 "오늘 칩샷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선 좀 더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컵초(미국)는 13언더파 19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 구세바가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3위를 달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8언더파 202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소미와 최혜진, 윤이나는 나란히 3언더파 207타로 공동 30위, 김아림과 양희영은 2언더파 208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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