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윈, 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선두(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첫날 선두에 올랐다.
해드윈은 14일(한국시간) 카리브해에 있는 영국 자치령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6천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명의 선수가 일몰로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 날로 넘기면서 라운드 종료 기준으로는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남았지만, 해드윈은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시작했다.
2017년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1승을 거둔 해드윈은 2014년부터 한 번도 투어 카드를 놓친 적이 없으나 이번 시즌 페덱스컵 랭킹이 147위에 머물러 위기에 놓였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 이후 다음 주 RSM 클래식으로 2025시즌을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100위 이내에 들어야 투어 카드를 지킬 수 있다.
2015년부터 이어 오던 플레이오프 진출이 올해 끊긴 해드윈은 "자존심에 좀 충격을 입었다"면서 "제 최고의 골프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믿는다. 이 과정을 지나고 나면 더 좋은 선수가 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 극복하느냐의 문제인데, 오늘이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엔 일본의 가나야 다쿠미가 5언더파 66타로 해드윈에 이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가나야 역시 현재 페덱스컵 랭킹이 120위라 남은 2개 대회 선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히사쓰네 료(일본)와 앨릭스 스몰리(미국) 등이 4언더파 67타, 호시노 리쿠야(일본)와 해리 힉스(미국) 등이 3언더파 68타,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2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챔피언 라파엘 캄포스(푸에르토리코)는 5오버파 76타로 100위밖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