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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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U-17 월드컵 결승서 네덜란드 3-0 꺾고 우승

빅스포츠 0 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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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달성…통산 4회 '최다 우승'

2025 U-17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북한 U-17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2025 U-17 여자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북한 U-17 여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북한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2연패를 달성했다.

북한 U-17 여자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라바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2008년 초대 대회 우승팀으로 2016년과 2024년 대회에서도 축배를 든 북한은 대회 2연패와 더불어 역대 최다 우승 횟수를 4회째로 늘렸다.

2024년 대회까지 2년 간격으로 열렸던 U-17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매년 개최로 바뀌고 출전국도 16개 팀에서 24개 팀으로 늘어나는 변화 속에 5년 동안 모로코에서 개최하게 됐고, 첫 우승 테이프를 북한이 끊었다.

특히 북한은 조별리그를 비롯해 16강전부터 결승까지 7연승 행진으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북한은 2024년 대회에선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5연승을 내달리다 스페인과 결승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기고 우승한 바 있다.

U-17 여자 월드컵에서 무패 우승은 2014년 대회에서 일본(6연승)이 처음 달성했고, 북한이 두 번째다.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원심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원심

[EPA=연합뉴스]

이날 북한은 역대 처음 U-17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결승에 오른 네덜란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북한은 전반 14분 만에 김원심의 선제골이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왼쪽 측면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네덜란드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대 정면 부근에서 높이 솟아올랐고, 네덜란드 수비수와 골키퍼가 볼 처리를 놓고 머뭇거리는 사이 김원심이 재빨리 달려들어 헤더로 골 맛을 봤다.

북한은 4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이어가다 박례영이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북한은 전반 41분 네덜란드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쐐기 골을 뽑아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빌드업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 한 볼이 짧게 연결되자 리의경이 쇄도했고, 골키퍼가 급하게 차낸 볼이 리의경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북한 U-17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북한 U-17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북한은 개인상 부문도 휩쓸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8골을 터트린 유정향은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부츠(득점왕)를 받았고, 7골을 작성하며 득점 2위에 오른 김원심은 실버볼과 실버부츠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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