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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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연 30점' U-16 女배구, 대만 꺾고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종합)

빅스포츠 0 2 12:21

결승서 3-2 역전승…첫 우승·내년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감격

'리틀 김연경' 손서연, 득점왕+MVP 겹경사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6 여자 대표팀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한국 U-16 여자 대표팀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배구 16세 이하(U-16) 대표팀이 2025 U-16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고 첫 우승에 성공했다.

이승여 금천중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6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30점을 뽑은 '리틀 김연경' 손서연(경해여중)을 앞세워 대만에 세트 점수 3-2(26-28 25-21 25-11 19-25 15-1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23년 출범한 제2회 대회에 처음 나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우리나라는 앞서 4강 진출로 내년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17세 이하( U-17)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총 141점을 사냥한 에이스 손서연은 득점왕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끈 한국 U-16 대표팀의 주장 손서연(왼쪽).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끈 한국 U-16 대표팀의 주장 손서연(왼쪽).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또 한국의 주전 세터 이서인(경해여중)은 세터 부문 1위에 올랐다.

반면 대만은 한국의 벽에 막혔고, 준결승에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을 3-1로 꺾는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3-4위 결정전에선 중국이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3-2로 누르고 동메달을 건졌다.

준결승에서 초대 챔피언 일본을 3-2로 꺾고 결승에 오른 우리나라는 대만과 첫 세트에 고전했다.

1세트 공방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26-26에서 상대의 후위 공격에 이은 세터 이서인의 토스 범실로 세트를 잃었다.

대만과 경기 펼치는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대만과 경기 펼치는 한국 U-16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우리나라는 2세트 들어 삼각편대인 손서연과 박예영(천안봉서중), 장수인(경남여중)을 앞세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우리나라는 21-20에서 손서연의 연타와 장수인의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들었고, 24-21 세트포인트에서 장수인의 연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우리나라는 3세트 1-1 동점에서 7연속 득점하는 놀라운 공격으로 점수를 벌렸고, 8-2에서도 다시 연속 5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4세트 13-8로 앞서고도 갑작스러운 리시브 불안으로 연속 6점을 헌납해 13-14로 역전을 허용하며 결국 19-25로 세트를 잃었다.

최종 5세트에도 막판까지 공방이 펼쳐졌지만, 우리나라가 강한 뒷심으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한국 U-16 대표팀 선수들
U-16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우승 확정 후 기뻐하는 한국 U-16 대표팀 선수들

[아시아배구연맹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0-10 동점에서 상대 공격 범실과 손서연의 직선 강타로 균형을 깬 우리나라는 14-13 매치 포인트에서 장수인이 대각선 코트를 가르는 강타로 대역전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한국의 장수인(20점)과 이다연(18점·중앙여중), 박예영(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결승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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