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7승의 짐 퓨릭이 내년 열리는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미국 팀 단장을 맡는다.
프레지던츠컵과 PGA 투어는 3일(한국시간) 2024년 대회의 미국 팀 단장으로 퓨릭이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2024년 대회는 내년 9월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터내셔널 팀에선 지난해 12월 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단장으로 뽑힌 바 있고, 미국 팀 단장이 이번에 정해졌다.
2003년 US오픈 등 PGA 투어에서 17승을 올린 퓨릭은 1998년부터 2011년 사이 7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선수로 출전해 20승 3무 10패를 기록했다.
2007년 대회 땐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경기해 3승 2패를 남겼다. 이 중 2승은 타이거 우즈와 팀을 이룬 경기에서 거뒀다.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2011년엔 역대 4번째 '5전 전승'의 기록을 세워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15년과 2017년 프레지던츠컵 땐 미국 팀의 부단장으로 참여했고, 2018년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선 미국 팀 단장을 지낸 바 있다.
퓨릭은 "동료들의 지지로 단장으로 임명돼 큰 영광이다. 굉장히 감사한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지금까지 전설적인 선수들이 단장으로서 미국 팀을 이끌었다. 그들이 남긴 업적들이 있기에 2024년 단장직은 나에게 더 큰 의미를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