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소통이 최우선…사면 사태에 사퇴도 고민"

뉴스포럼

정몽규 축구협회장 "소통이 최우선…사면 사태에 사퇴도 고민"

빅스포츠 0 736 2023.05.03 12:20

이사진 개편 "상근부회장 제도로 행정력 제고, 이사회 기능도 활성화"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마친 정몽규 회장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마친 정몽규 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 후 인사하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협회 이사진 개편 내용을 발표하며 지난 3월 승부조작 가담자들을 사면한 조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 한 달간 저희 협회는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잘못된 판단으로 축구계 종사자와 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3월 승부조작을 포함한 각종 비위 행위 가담자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가 사회적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곧바로 철회했다.

이 과정에서 부회장단과 이사진이 사면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고,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25명으로 구성된 새 이사진을 발표했다.

25명 가운데 7명은 기존 부회장 및 이사진에서 유임됐다.

정 회장은 "부회장과 이사진이 전원 사퇴하는 상황에서 가장 책임이 큰 저 역시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많았다"며 "하지만 임기가 1년 8개월 남은 상황에 협회를 안정시키고 임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진정한 한국 축구를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정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한 정 회장은 "행정 전문가로 하여금 내부 조직을 추스르게 하고, 협회 행정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장과 연계는 경기인 출신 부회장과 분과위원장들이 역할을 발휘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그간 경기인 출신이 전무이사를 맡던 관례를 깨고 상근부회장 제도를 신설하며 전무이사 자리를 없앴다.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하는 정몽규 회장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하는 정몽규 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 신임 이사진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5.3 [email protected]

정 회장은 "이번 집행부 구성을 준비하며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영입해 축구계 안팎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했다"며 "선수 대표를 처음 이사진에 포함했고, 축구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한준희 해설위원을 홍보 담당 부회장으로 모셔 협회와 팬, 언론이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최영일, 이석재 부회장과 정해성, 마이클 뮐러, 이임생, 서동원 분과위원장, 조연상 이사의 연임에 대해서는 "임명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았거나,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다.

또 사면 논란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이사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분들을 모셨고, 이사회를 좀 더 활발히 운영함으로써 비슷한 문제를 다시 일으키지 않겠다"며 "이사회에서 다루게 될 안건도 미리 소위원회를 통해 한 차례 토의를 먼저 거치는 등의 절차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임기가 1년 8개월 남았다'는 정 회장의 말에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정 회장은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통을 가장 큰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이사진 개편을 설명한 정 회장은 "앞으로 축구계 종사자에 한정되지 않은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하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겠다"고 약속하며 "최근 사면 논란으로 협회를 향한 많은 질타가 있었지만 앞으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274 '조용한 퇴장' 선택한 '배구 전설' 양효진이 남긴 대기록들 농구&배구 12:21 5
42273 현대백화점, 2026시즌 'KLPGA 투어' 공동 마케팅 협약 맺어 골프 12:21 5
42272 [WBC] 류지현호 마무리로 출전한 고바야시 "KBO리그 더 알고 싶어" 야구 12:21 3
42271 강릉시, 옛 승마장 부지에 축구경기장 조성…81억원 투자 축구 12:21 3
42270 MLB 기대주 요한 로하스, 도핑 적발…최대 80경기 징계받을 듯 야구 12:21 5
42269 야구 최강국 결정전 WBC 5일 개막…한국, 17년 만에 8강 도전 야구 12:21 3
42268 '창단 첫 K리그1 승격' 부천, 이영민 감독과 2028년까지 동행 축구 12:21 3
42267 [WBC] 임시 투수 가장 먼저 반긴 위트컴…대표팀은 이미 '하나' 야구 12:20 5
42266 AFC 클럽축구 대항전 서아시아지역 경기 줄줄이 연기 축구 12:20 4
42265 불곰 이승택, 발목 수술 결정…PGA 투어 내년 복귀 골프 12:20 6
42264 여자축구연맹, 인화스포츠·점프정형외과와 협력병원 업무협약 축구 12:20 3
42263 [WBC] 호주 대표로 나온 KIA 데일 "김도영 최근 활약 인상적" 야구 12:20 2
42262 프로배구 최고 미들블로커·세터 부문은 '베테랑들의 경연장' 농구&배구 12:20 2
42261 한화 출신 와이스,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서 2이닝 3K 무실점 야구 12:20 2
42260 남자 U-20 축구대표팀 감독에 김정수 전 제주 감독대행 선임 축구 12:20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