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뉴스포럼

스크린골프장서 타인 친 공 맞아 부상…법원 "연습장이 배상"

빅스포츠 0 57 2025.11.06 12:21
정경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스크린 맞고 튕겨 나와 손가락 골절…재판부 "관리 소홀 책임"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위 이미지는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회원이 친 공이 스크린을 맞고 튕겨 나와 다른 이용객을 다치게 했다면 누가 치료비를 보상해야 할까?

법원은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사고로 보고 시설물 관리를 담당하는 골프연습장과 보험회사가 공동으로 치료비와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전주지법 민사4단독(이용희 부장판사)은 이용객 A씨가 골프연습장과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골프연습장과 보험사가 1천37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고는 2022년 9월 3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스크린 골프연습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A씨는 스윙을 마치고 양손을 뻗고 있었는데 바로 뒤 타석에서 다른 회원이 공을 쳤다.

이 공은 스크린을 맞고 앞쪽으로 튕겨 나와 공교롭게 A씨의 손가락을 그대로 때렸다.

A씨는 이 사고로 손가락이 골절되는 큰 상처를 입어 한 달 가까이 통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그는 시설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골프연습장을 상대로 4천1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심리 끝에 원고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A씨의 책임 정도와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손해배상 규모는 상당 부분 감액했다.

재판부는 "스크린 골프연습장의 특성상 타구의 각도, 회전 등에 따라 이용객이 다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이곳은 골프공을 강하게 타격하는 행위가 반복해서 이뤄지는 장소이므로 시설물을 제작할 때 타석과 스크린 사이의 거리가 충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은 실내골프연습장의 타석 간 간격을 2.5m 이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사고 장소는 이 기준에 못 미치는 2.45m였다"며 "이런 점 등에 비춰 시설물 관리 주체인 피고가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손해배상액 조정과 관련해서는 "사고 당시 골프공은 비교적 느린 속도로 튀어나왔으므로 원고가 더 주의를 기울였다면 타구를 피하거나 부상 정도를 낮출 여지가 있었다"며 "이 밖에 부상 부위와 후유장애 정도, 사고의 경위 등을 종합해 배상액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0954 '이정효호' K리그2 수원, 광주에서 활약한 공격수 헤이스 영입 축구 18:20 2
40953 프로야구 삼성 후라도, 파나마 국가대표로 WBC 출전 야구 12:21 15
40952 K리그1 안양, 유스 출신 공격수 오형준 등 신인 4명 영입 축구 12:21 13
40951 미네소타 간판 외야수 벅스턴, WBC 미국 야구대표팀 승선 야구 12:21 13
40950 가봉 정부, 아프리카컵 탈락 축구대표팀 해체 조치 '해제' 축구 12:21 14
40949 KLPGA 노승희, 고려대의료원 홍보 대사로 위촉 골프 12:21 15
40948 잉글랜드축구協, 상대 중요 부위에 반칙한 선수 '출전금지+벌금' 축구 12:21 16
40947 '롯데맨' 주형광 코치, 프로야구 kt에 새 둥지 야구 12:21 13
40946 울산웨일즈 오늘부터 이틀간 선수 선발 시험…230여명 참가 야구 12:21 16
40945 LIV 떠난 켑카, PGA 투어 복귀…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출전 골프 12:21 16
40944 LPGA 임진희 프로, LF 헤지스 골프 의류 입는다…"의류 후원" 골프 12:21 13
40943 R.마드리드, 알론소 감독과 반년 만에 결별…후임은 아르벨로아 축구 12:21 6
40942 LIV 골프 아이언 헤즈, 코리안 골프 클럽으로 팀명 변경 골프 12:20 7
40941 KBL 올스타전 유니폼 출시…선수별 출전 횟수 '별' 표시 농구&배구 12:20 5
40940 라이프치히서 '3경기 13분' 베르너, MLS 새너제이 이적 임박 축구 12:20 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