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오사수나를 꺾고 '조기 우승 확정'에 단 1승만을 남겨놨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2-2023 라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명이 싸운 오사수나를 1-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승점 82(26승 4무 3패)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68·21승 5무 7패)와 승점 차를 14로 벌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5일 오전 4시 예정된 18위 에스파뇰과 34라운드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한다.
바르셀로나가 에스파뇰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2위 레알 마드리드가 오는 14일 헤타페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 이번 시즌 우승 트로피는 바르셀로나의 차지가 된다.
바르셀로나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면 통산 27번째이자 2018-2019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라리가 정상에 복귀하게 된다.
지난 3시즌 동안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2019~2020시즌·2021-2022시즌)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20-2021시즌)가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오사수나를 상대로 슈팅수 21개(유효 슈팅4개)-7개(유효슈팅 2개)로 앞섰지만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특히 전반 26분 오사수나의 중앙 수비수 호르헤 에르난도가 역습에 나선 페르디를 막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좀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10명을 상대로 공격을 퍼부은 바르셀로나는 결국 후반 31분 교체로 투입된 왼쪽 풀백 조르디 알바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후반 40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프렝키 더용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알바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귀중한 결승 골을 뽑아내며 1-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