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 데뷔 19년 만에 3일 키움전 깜짝 '선발등판'

뉴스포럼

삼성 오승환, 데뷔 19년 만에 3일 키움전 깜짝 '선발등판'

빅스포츠 0 813 2023.05.03 00:24

박진만 감독 "50∼60개 정도 투구…감각 찾기 위한 방법"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역투하는 삼성 오승환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초 삼성 오승환이 역투하고 있다. 2023.4.2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40)이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보직을 바꾼 건 아니다. 최근 부진의 원인을 찾기 위한 일종의 '오프너' 형식 등판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승환이 내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며 "최근 오승환은 정현욱 투수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정 코치가 선발로 등판하는 방법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의 선발 투입 결정은 지난달 30일 내렸다"며 "오승환은 50∼60개 정도의 공을 던지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5년 프로 데뷔해 KBO리그 통산 620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이 선발 등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선발로 뛴 적은 없다.

오승환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는 투구 감각을 찾기 위해서다. 오승환은 올 시즌 구위가 떨어지면서 10경기에서 1승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엔 블론 세이브가 많아지자 마무리 보직을 좌완 이승현에게 넘기고 중간계투로 내려왔다.

답답한 오승환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선발 등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현욱 삼성 투수 코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승환은 승부가 걸린 중요한 순간마다 등판하지 않았나"라며 "선발로 등판하면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나 역시 선수 시절 부진할 때 선발 등판한 적이 있다"며 "많은 공을 던지면 감각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1982년생으로 KBO리그 투수 최선참인 오승환은 개인 통산 한미일 496세이브, KBO리그 374세이브를 올렸다.

한미일 500세이브, KBO리그 400세이브 대기록을 앞둔 상황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오승환은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486 김민솔의 티샷. 드림투어 최강 김민솔 "고지원 언니처럼 정규투어 우승을"(종합) 골프 00:21 0
36485 지난해 SK-나이키 빅맨캠프 모습 프로농구 SK, 19∼21일 빅맨캠프 개최…전태풍 강사 참여 농구&배구 00:21 0
36484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00:21 0
36483 김채은(맨오른쪽) 학생 함평골프고 김채은, 여고생으로 KLPGA 준회원 자격 획득 골프 00:21 0
36482 끝내기 밀어내기로 이긴 14일 한화 경기 모습. 한화, 11회말 끝내기 밀어내기로 4연승…롯데는 6연패 악몽(종합) 야구 00:21 0
36481 두산 마무리 김택연의 승리 세리머니 '공 7개로 1이닝 처리' 두산 김택연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중" 야구 00:21 0
36480 거스 포옛 전북 감독 K리그 전북, 도산 안창호 후손 응원받으며 22경기 무패 도전 축구 00:21 0
36479 KPGA 챔피언스 투어 레전드 클래식4에서 우승한 현필식 현필식, KPGA 챔피언스투어서 데뷔 첫 승 골프 00:21 0
36478 [프로야구] 15일 선발투수 야구 00:21 0
36477 돌파하는 이현중 남자농구, 중국 못 넘고 아시아컵 8강 탈락…뼈아픈 외곽 난조 농구&배구 00:20 0
36476 삼성화재의 작년 오픈 트레이닝 행사 장면 남자배구 삼성화재, 17일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 개최 농구&배구 00:20 0
36475 안준호 감독 남자농구 안준호 감독 "백보드 지배할 빅맨 있다면 비상할 것" 농구&배구 00:20 0
36474 캐디와 주먹을 부딪치는 김아림. 고국 나들이 첫날 2언더파 '장타여왕' 김아림 "계속 성장 중" 골프 00:20 0
36473 7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KPGA 노조와 진보당 손솔 의원. KPGA, 고위 임원 가혹행위 신고·조사 협조한 직원 또 해고 골프 00:20 0
36472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5-4 롯데 야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