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박동원·타자 임찬규…웃음 가득한 LG 우승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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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박동원·타자 임찬규…웃음 가득한 LG 우승 기념 행사

빅스포츠 0 2 11.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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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통합우승 확정한 LG, 11월 1일에 홈팬과 함께 세리머니

그라운드 도는 LG 선수들
그라운드 도는 LG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든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에 오르고,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포수 마스크를 썼다.

타석에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들어섰다.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홈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를 열었다.

LG 선수들은 '예매 전쟁'을 벌이며 우승 세리머니 현장을 찾은 2만2천명의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자 예정에 없던 '이벤트 경기'를 열었다.

선수들은 '박해민 팀'과 '오지환 팀'으로 나눠, 그라운드에 섰다.

투수 박동원, 타자 임찬규
투수 박동원, 타자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팬들과 함께하는 우승 기념행사에서 포지션을 바꿔 경기하고 있다. 포수 박동원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고, 투수 임찬규가 타석에 섰다.

박해민 팀 선발 투수는 박동원이었다.

'포수' 치리노스와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은 임찬규, 이정용, 함덕주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하고 활짝 웃었다.

LG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오지환 팀 선발 투수로 나서서,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현수의 사인을 보며 공을 던졌다.

투수 박명근은 오지환의 공을 받아 쳐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최고참 투수 김진성은 오지환의 공에 맞고도 1루에 나가지 않고 타격하려고 버티다가 후배들의 타박을 받았다.

송승기는 2사 1,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임찬규가 유격수로 자리에 서서 파울 라인을 벗어난 타구를 미끄러져 잡자, 팬들은 폭소하며 손뼉을 쳤다.

경기 내내 선수도, 팬들도 웃었다.

이렇게 11월 1일, 잠실구장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기념촬영하는 LG 코치진
기념촬영하는 LG 코치진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LG 트윈스 코치진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10월의 마지막 날 'V4'(구단 통산 네 번째 우승)를 달성한 LG는 11월의 첫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홈팬들과 함께 "무적, LG"를 외쳤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LG는 10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S 5차전에서 4-1로 승리해, 시리즈를 4승 1패로 끝냈다.

LG와 한화가 서로의 홈구장에서는 우승 세리머니를 간소화하기로 해, 우승 확정한 당일 LG는 팬들과 충분한 '축하 파티'를 하지 못했다. 대표적인 우승 세리머니인 '샴페인 샤워'도 걸렀다.

LG 구단은 우승의 기쁨을 홈팬들과 만끽하고자, 잠실에서 우승 행사를 열었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든 LG 트윈스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염경엽 감독은 "LG 트윈스 우승 감독 염경엽입니다"라고 외친 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홈에서 치르고 싶었는데, 우리 선수들의 성격이 급해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KS를 끝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팬들이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 분들과 우승 파티를 한다. 오늘의 주인공은 팬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박해민은 "우승 주장 박해민입니다"라고 고개 숙인 뒤 "우승하고 이렇게 모이게 돼 기쁘다. 보내주신 사랑,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LG 선수들은 KS 경기 중 벌어진 비화를 전하고, 사인볼을 선물했다. 응원 수건도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미뤘던 샴페인 샤워도 홈구장에서 실컷 즐겼다.

그라운드 도는 LG 선수들
그라운드 도는 LG 선수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든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1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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