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럼클럽에서 강한 함정우, KPGA 렉서스 마스터즈 2R 공동 1위
페럼클럽에서 강한 함정우, KPGA 렉서스 마스터즈 2R 공동 1위(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다.
함정우는 31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7천2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함정우는 전성현과 공동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함정우는 2021년과 2023년 이 코스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페럼클럽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최근 홀수 해마다 페럼클럽에서 정상에 오르는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
함정우는 "컷을 통과했으니 우승이 목표"라며 "워낙 어려운 코스라 남은 이틀간 하루 2타씩만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통산 4승의 함정우는 2023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과 지난해 골프존 도레이오픈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갈 태세다.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이 없는 전성현이 이날 4타를 줄이며 6언더파 138타, 함정우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유석이 5언더파 139타,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다.
첫날 단독 1위였던 장희민은 이날 1타를 잃고 4언더파 140타, 공동 4위로 내려갔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옥태훈은 3언더파 141타, 공동 8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옥태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K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한다.
또 이 대회 공동 27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다.
올해 9월 이 코스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전가람도 옥태훈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택은 2오버파 146타로 공동 35위를 달리고 있다.
이준석은 이날 197야드 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했다.
그는 "약 176m에서 6번 아이언으로 쳤다"며 "잘 맞았다고 생각했고, 핀 방향으로 가는 것까지 봤는데 그린에 가서 공을 찾다가 홀인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석 공동 3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