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뉴스포럼

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빅스포츠 0 1 00:22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한국시리즈 4차전 9회초 6득점 하며 역전승…한화에 3승 1패 우위

염경엽
염경엽 '문보경 최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2차전.
8회말 2사 1루 LG 염경엽 감독이 2점 홈런을 친 문보경과 자축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한국시리즈 4차전 짜릿한 역전승에 대해 "불펜 승리조를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남은 5∼7차전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7전4승제)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1-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에만 박동원의 2점 홈런 등 대거 6득점을 몰아쳐 7-4로 역전승했다.

3승 1패로 우위를 점한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9회 박동원 투런 홈런으로 역전 흐름을 만들었고, 2사 후 중요한 기회에 팀의 기둥인 김현수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역전 결승타를 쳐줘 이길 수 있었다"며 "1점 차였더라면 9회말 수비에 불안할 수 있었는데 문보경, 오스틴 딘이 추가 타점을 만들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승리조를 아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오늘 만일 승리조를 냈다가 잘못됐더라면 남은 시리즈에서 문제가 될 뻔했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6이닝을 책임졌고, 이어 장현식, 박명근, 이정용, 유영찬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조'인 송승기, 김진성, 함덕주에 유영찬까지 31일 5차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염 감독이 만족하는 부분이다.

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조를 투입할 것인지 고민이 컸다"며 "야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좋은 쪽으로 상황을 풀어줬다"고 고마워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한국시리즈 4차전, LG 역전승으로 마무리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4로 역전승을 거둔 L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2년 전인 2023년에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휩쓸었던 염 감독은 2년 전 한국시리즈와 비교해달라는 말에 "오늘이 더 짜릿하다"고 웃으며 역전승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사실 9회 박동원 홈런이 나오고, 한화 김서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동점까지만 가면 승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거기서 역전까지 되면서 마지막에 경기가 생각대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늘 치리노스가 초반에 흔들리면 임찬규 투입도 준비했다"고 소개하며 "5차전은 총력전을 한다고 해도 쓸 카드는 사실 한정돼있다"고 31일 5차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에 이어 송승기, 함덕주, 김진성 승리조가 휴식 후에 나가니까 자기 이닝은 책임질 수 있는 컨디션"이라며 "유영찬은 내일 상황이 되면 3연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이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때린 오스틴 딘을 두고는 "원래는 5차전에 문성주나 천성호를 오스틴 대신 선발로 낼 생각이었다"며 "그러나 마지막 타석 안타를 쳤기 때문에 내일도 5번 지명타자는 오스틴"이라고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염경엽 LG 감독 "승리조 아껴 다행…2년 전보다 오늘이 더 짜릿" 야구 00:22 2
38809 '손흥민 결승골 기여' LAFC, PO 1R 첫 경기서 오스틴 2-1 제압(종합) 축구 00:22 1
38808 '9회 결승타' 김현수 "2008년 KS서 병살타…지금은 여유 생겨"(종합2보) 야구 00:22 2
38807 3차전 아픔 딛고 4차전 세이브…LG 유영찬 "내일도 던지고 싶다" 야구 00:21 2
38806 한국대중골프장협회, 일본 골프장경영자협회와 업무 협약 체결 골프 00:21 1
38805 장희민, 렉서스 마스터즈 1R 선두…3년 5개월 만의 우승 도전 골프 00:21 2
38804 '손흥민 결승골 기여' LAFC, PO 1R 첫 경기서 오스틴 2-1 제압 축구 00:21 1
38803 걸리면 넘긴다…LG에 '우승 향기' 불어넣은 9회 박동원 투런포 야구 00:21 1
38802 '이다현 동생' 이준영 "함께 태극마크 달고 싶지만…팀에 집중" 농구&배구 00:21 1
38801 LG, EASL 첫 경기서 대만 타이베이와 '챔피언 대결' 패배 농구&배구 00:21 1
38800 K리그 빗장 열었다…2026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무제한 보유 축구 00:21 1
38799 장희민, 렉서스 마스터즈 1R 선두…3년 5개월 만의 우승 도전(종합) 골프 00:21 1
38798 최가빈,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1R 7언더파 선두 골프 00:21 1
38797 화천군, 파크골프 저변 확대…학교수업 편성·시설 확충 골프 00:20 1
38796 소프트뱅크, 5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한신에 극적인 역전승 야구 00:20 1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