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 포츠머스에서 뛰는 2006년생 기대주 양민혁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펼쳤다.
양민혁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5-2026 챔피언십 10라운드 원정 경기에 포츠머스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3분 존 스위프트의 동점 골을 도왔다.
이번 시즌 양민혁의 첫 도움이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했으나 1군에서 뛰지는 못한 양민혁은 올해 1월 챔피언십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돼 경험을 쌓았고, 이번 시즌엔 포츠머스로 임대돼 챔피언십에서 한 시즌을 더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QPR 소속으로 공식전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남겼던 양민혁은 이날 도움을 포함해 이번 시즌 이미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달 초 왓퍼드와의 8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9라운드에서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날은 도움을 작성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번 시즌 리그 1라운드 옥스퍼드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 2∼6라운드엔 출전하지 않았던 양민혁은 지난달 말 입스위치와의 7라운드 선발로 기회를 얻은 뒤 8∼10라운드에선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포츠머스는 레스터시티와 1-1로 비겨 리그 3경기 무패(1승 2무)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14위(승점 13·골 득실 -1)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EPL 18위에 머물러 강등된 레스터시티는 승점 17로 4위에 올랐다.
레스터시티가 전반 26분 에런 램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13분 양민혁의 도움에 이은 스위프트의 동점 골이 터졌다.
포츠머스의 역습 상황에서 양민혁이 하프라인 쪽부터 질주를 시작해 수비를 한 명 제친 뒤 오른쪽으로 패스를 보냈고, 페널티 지역 안에서 볼을 따낸 스위프트가 상대 선수 2명 사이로 왼발 슛을 날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양민혁은 후반 29분까지 뛰고 플로리안 비안치니로 교체됐다.
국가대표팀의 이달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버밍엄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는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9분까지 뛰고 린던 다익스로 교체됐다.
버밍엄은 헐시티에 2-3으로 져 챔피언십 17위(승점 12)에 머물렀다.
14일 파라과이와의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어 2-0 승리에 힘을 보탰던 측면 공격수 엄지성은 사우샘프턴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26분 제이단 이누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20여분을 소화했다.
사우샘프턴과 0-0으로 비긴 스완지시티는 13위(승점 13·골 득실 0)에 올랐다.
22세 이하(U-22) 대표팀의 사우디아라비아 전지훈련에 참여했다가 어깨를 다쳐 조기 복귀한 스토크시티의 배준호는 렉섬과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스토크시티는 렉섬을 1-0으로 제압, 챔피언십 3위(승점 18)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