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 선수 전원이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수상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MLB는 16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투수,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유틸리티 10개 부문 총 60명의 '황금장갑'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시카고 컵스는 가장 많은 6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컵스의 외야수 이언 햅은 NL 좌익수 부문에서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만 38세의 뒤늦은 나이에 골드글러브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카를로스 산타나(컵스)는 올해도 최종 명단에 포함돼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다만 산타나는 올해 9월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뛰어 NL이 아닌 AL 1루수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소속도 클리블랜드로 기록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5명의 선수가 6개 부문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의 어니 클레멘트는 AL 3루수, 유틸리티 2개 부문 후보가 됐다.
토론토의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클리블랜드의 좌익수 스티븐 콴은 4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팀 내 경쟁을 펼쳤던 미겔 로하스는 NL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 3인에 들었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주는 상으로 야구용품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
수상자는 팀별 코치진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합쳐 결정하고, 발표일은 다음 달 3일이다.
한국 선수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2023년 김하성(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유일하다.
당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최고의 수비력을 펼치며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