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벤치' 승부수 통한 SK 전희철 "생각한대로 흘러가 기뻐"

뉴스포럼

'김선형 벤치' 승부수 통한 SK 전희철 "생각한대로 흘러가 기뻐"

빅스포츠 0 313 2023.05.02 00:21

김상식 감독 "공수 조화 잘 이뤄지지 않아"

환호하는 전희철 감독
환호하는 전희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SK가 득점에 성공한 뒤 전희철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2023.5.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생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 기쁩니다. 우리 홈에서 인삼공사가 우승하지 못하게 돼 기분 좋습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 2패로 밀리다 승부의 균형을 맞춘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SK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100-91로 이겼다.

패배한 2, 3차전에서 SK의 '원투 펀치'인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너무 많은 득점 부담을 진 나머지 체력에 문제를 보인 가운데, 전 감독은 이날 4차전에 둘을 벤치에 앉혀놓고 경기를 시작하는 '모험수'를 던졌다.

이들 대신 선발로 나선 후보 선수들이 인삼공사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체력을 아낀 김선형과 워니가 4쿼터 막판 맹활약하면서 SK는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전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잘 해줬다. 각자 위치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해줬다"며 최성원(17점), 최원혁(8점) 등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양 팀 감독의 말이다.

◇ 서울 SK 전희철 감독 = 김선형, 자밀 워니가 살아난 점에 만족한다. 1쿼터에 (선발로) 들어간 선수들이 잘 해줬고, 최원혁이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4쿼터에 우리가 앞서나갔을 때 살짝 방심해서 추격을 허용한 부분이 살짝 아쉽다.

김선형, 워니의 교체 투입 시점은 (1쿼터 종료 3분여 정도로) 미리 약속해 뒀다. 이들을 투입할 시점에 8점 차로 뒤져 있었지만, 1쿼터에 그 정도 점수 차는 큰 게 아니다. 먼저 들어간 선수들이 워낙 잘해줬다. 물론, 내심 5점 차까지 버텨주기를 바라기도 했지만…(웃음). 그때 점수가 더 벌어질 수 있었는데, (김선형, 워니가 투입된 뒤) 분위기를 잘 가져왔다. 구상한 대로 선수들이 잘 실행했다. 감독 입장에서 생각대로 흘러간 경기여서 기쁘다.

작전 지시하는 김상식 감독
작전 지시하는 김상식 감독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 SK 나이츠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KGC 김상식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5.1 [email protected]

(최원혁, 최성원 등) 다른 선수들이 지원사격을 충분히 잘 해줬다. 각자 위치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해줬다.

우승은 우리가 못하더라도, 오늘 승리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인삼공사가 우승하지 못하도록 해 기분 좋다.

◇ 안양 KGC인삼공사 김상식 감독 = 마지막에 힘을 냈지만, 선수들이 지쳤다. 디펜스와 오펜스의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470 KBO리그 데뷔전에서 3이닝 5실점 한 롯데 벨라스케즈 롯데 벨라스케즈, '데뷔전 부진'했던 감보아처럼 될 수 있을까 야구 12:21 0
36469 손흥민, UEFA 슈퍼컵서 패배한 토트넘 선수단 위로 축구 12:21 1
36468 기록의 순간 프로야구 MVP, 폰세 vs 안현민 경쟁 구도…신인상은 안현민 유력 야구 12:21 0
36467 프로야구 삼성, 최근 4경기 5득점…타고투저 홈구장도 소용없네 야구 12:21 2
36466 연습 라운드 도중 활짝 웃는 매킬로이. 매킬로이 "라이더컵 단장 겸 선수 제안 받았지만 고사" 골프 12:21 0
36465 'PSG에 무릎' 프랑크 토트넘 감독 "이적시장서 스쿼드 보강해야" 축구 12:21 1
36464 K리그2 전남-천안전 오프사이드 골 취소 '오심'…"기술적 문제" 축구 12:20 2
36463 손흥민, 28일 MLB 다저스타디움서 시구…김혜성·오타니 만날 듯 축구 12:20 1
36462 장충고 투수 문서준, MLB 토론토행…"계약금 100만∼150만 달러" 야구 12:20 1
36461 남자배구 대표팀, 동아시아선수권 참가 위해 17일 출국 농구&배구 12:20 1
36460 프로야구 두산, 광복 80년 기념행사 프로야구 두산, 15일 KIA전서 '광복 80년' 기념행사 야구 12:20 0
36459 2024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스코티 셰플러(오른쪽)와 가족들. PGA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 1천만달러, 공식 상금에 포함 골프 12:20 0
36458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 EPL 최고경영자 "리그 해외 개최 계획 전혀 없다" 축구 12:20 0
36457 백승호 '백승호 23분' 버밍엄 시티, 카라바오컵 2라운드 진출 축구 12:20 0
36456 국민의례 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내년 VNL 못 나가는 한국 여자배구, 진주 국제대회 이후에는 농구&배구 12:20 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