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직행을 가시권에 뒀다.
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EPL 34라운드 사우샘프턴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뉴캐슬은 승점 3을 추가하고 3위(승점 65·18승 11무 4패)를 지켰다.
뉴캐슬은 전반 41분 사우샘프턴의 역습 상황에서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들어 반격을 시작한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을 대신해 들어간 캘럼 윌슨이 9분 만에 동점골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34분에는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떨어진 공이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시오 월컷의 다리를 맞고 흘러 들어가 자책골이 되면서 2-1로 역전했다.
이어 2분 뒤 윌슨이 추가골을 넣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 역시 이날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하며 4위(승점 63·19승 6무 7패)를 굳건히 했다.
맨유는 전반 39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튕겨 나오자나오자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던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재차 슛을 시도했다.
이 공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굴절돼 결승골이 됐다.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래시퍼드가 후반에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반면 토트넘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허용한 끝에 3-4로 패했다.
손흥민의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토트넘의 UCL 직행에는 먹구름이 꼈다.
승점 54(16승 6무 12패)에 머문 토트넘은 리버풀에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승점 3을 추가한 리버풀(승점 56·16승 8무 9패)은 4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뉴캐슬과 맨유가 모두 승리해 남은 4경기에서 UCL 직행 티켓을 손에 넣기는 더욱 힘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