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31·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르면 3일(한국시간) 부상에서 복귀한다.
1일 MLB닷컴에 따르면 하퍼는 오는 2일 검진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정해질 계획이다.
검진 결과 이상이 없으면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당초 하퍼는 지난해 11월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를 받고 올해 7월 중순 올스타 휴식기쯤에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하퍼는 엄청난 회복력을 과시하며 스프링캠프 훈련과 마이너리그 적응 과정을 건너뛰고 빅리그 복귀 시점을 두 달 가까이 앞당겼다.
201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하퍼는 2015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2019년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간 총 3억3천만달러에 장기 계약을 맺은 하퍼는 2021년 타율 0.309 35홈런 84타점을 기록,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86, 18홈런, 65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월드시리즈까지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