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해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개최 과정에서 클럽 시즌 준수 등을 이유로 선수 참가 등에 제동을 걸었던 국제배구연맹(FIVB)이 IBK기업은행의 컵대회 여자부 우승 소식을 다뤘다.
FIVB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각국 리그의 우승 소식을 알리면서 "IBK기업은행이 지난주 여수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9년 만에 네 번째 우승컵을 획득했다.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고, 24세의 아웃사이드히터 육서영이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고 전했다.
FIVB는 한국의 정규리그와 컵대회 운영과 관련해 한국배구연맹(KOVO)에 세계선수권 휴식기와 클럽시즌 준수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이 때문에 배구연맹은 '세계선수권이 끝난 후 3주 이상의 휴식기를 가져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남자부 V리그 개막경기(현대캐피탈-대한항공)를 종전 10월 18일에서 내년 3월 19일로 연기했다.
또 남자부 컵대회에 외국인 선수 및 해외 초청팀, 대표팀 예비 엔트리 포함 선수 등 참가 불허로 현대캐피탈은 선수 부족을 이유로 대회를 중도에 포기하기도 했다.
여자부 경기에도 해외 초청팀을 제외했고, 세계선수권에 국가대표로 뛰었던 시마무라 하루요(페퍼저축은행), 타나차 쑥솟(한국도로공사)이 출전하지 못하면서 구단 형평성을 고려해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없이 컵대회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