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성유진이 2주 연속 우승은 포기했다.
성유진은 1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 앞서 기권했다.
성유진은 왼쪽 손목 통증이 심해져 경기를 포기하고 충북 청주 집으로 향했다.
성유진은 집에 짐을 풀어놓고 곧장 그동안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검사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성유진은 지난달 28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눈물이 날 만큼 손목이 아팠지만, 꾹 참고 경기했다"고 말한 바 있다.
통증이 조금 완화됐다고 판단해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했던 성유진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은 이루지 못하게 됐다.
성유진은 경기 전에 출전을 취소한 형식을 취해 경기장에서 기다리던 대기 순번 1위 서지은이 출전권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조건부 시드로 이번 시즌을 뛰면서 현재 상금랭킹 68위를 달리는 서지은은 상금랭킹 60위까지 주는 내년 시드를 받으려면 대회 출전 기회가 소중하다.
서지은은 이날 공동 27위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