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 구단 4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향해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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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구단 4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향해 전진

빅스포츠 0 2 12:21

"이 분위기 타고 남은 3경기 모두 잡겠다"

선두타자 노시환 안타
선두타자 노시환 안타

(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노시환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 시즌 프로야구 전반기만 해도 한화 이글스 부동의 4번 타자 노시환(24)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 속에 4번 타자 자리를 지켰지만, 전반기 87경기 성적은 타율 0.232, 17홈런, 59타점에 그쳤다.

후반기 그는 다른 선수가 됐다.

2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3타수 3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로 1득점을 기록한 그는 해결사 대신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에 충실했다.

한화는 7-3으로 LG를 제압하고 정규시즌 1위 탈환 희망을 되살렸다.

이날 경기로 노시환은 후반기 타율 3할을 넘겼다.

후반기 그의 성적은 54경기 타율 0.305, 15홈런, 41타점이다.

이달 들어서만 홈런 7개를 터트렸고, '해결사'와 '찬스 메이커'로 활약 중이다.

이제 노시환은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구단 역사상 4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이다.

이미 홈런(32개)과 타점(100개)은 채웠다.

LG전에서 득점 1개를 추가한 그의 시즌 득점은 97개다.

팀이 치른 시즌 141경기에 모두 출전한 노시환이 남은 3경기에서 득점 3개를 추가하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한점 더 추가하는 한화
한점 더 추가하는 한화

(대전=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말 2사 2루 한화 노시환 때 2루주자 문현빈이 상대 포수 박동원 실책으로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영받고 있다. 2025.9.29 [email protected]

역대 KBO리그 30홈런-100타점-100득점은 단 30명만 달성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이정표다.

홈런 30개는 타자 본인 힘으로 달성할 수 있지만, 타점과 득점은 동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구단 역사상, 이 기록은 두 차례 작성한 장종훈(1991년 35홈런-114타점-104득점, 1992년 41홈런-119타점-106득점)과 윌린 로사리오(2017년 37홈런-111타점-100득점)만이 해냈을 뿐이다.

노시환은 경기가 끝난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유종의 미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분위기를 타서 남은 3경기를 모두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기 노시환의 '각성'에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선배 손아섭의 영향이 컸다.

손아섭은 노시환에게 기술적인 측면과 아울러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루틴을 만드는 법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경남고 출신인 '부산 사나이' 노시환은 이방인의 심정을 노래한 스팅(Sting)의 곡 '잉글리시 맨 인 뉴욕'(English man in New York)의 주인공처럼 대전에서 '부산의 향기'를 그리워했다.

진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부산고 출신의 손아섭은 노시환에게 많은 위안이 됐다.

노시환은 이날 3안타를 친 본인 성적보다,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선배 손아섭의 활약이 반가운 듯했다.

노시환은 "손아섭 선배가 적시타를 쳐서 더 좋다.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같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면 더 힘이 난다"고 선배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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