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인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이 3일(한국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더 컨트리클럽(파72·7천461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엔 안병훈과 김주형이 출전해 사투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병훈은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으로 페덱스컵 순위 73위를 달린다. 60위인 캐나다의 매켄지 휴스(813점·캐나다)와는 213점 차다.
김주형은 428점으로 99위까지 밀렸다. 현재 101위는 미국의 앤드루 퍼트넘(423점)으로, 김주형과 격차는 불과 5점이다.
안병훈과 김주형은 모두 가을 시리즈 첫 대회인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안병훈은 공동 57위에 그쳤고, 김주형은 컷 탈락하지 않은 72명의 선수 중 최하위인 72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를 위한 사투의 장이다.
가을 시리즈까지 치른 뒤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에 들어야 내년에도 PGA 투어에서 뛸 수 있기 때문에 생존을 위한 경쟁이 펼쳐진다.
PGA 투어는 지난 8월에 열린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50위 이내 선수들에게 내년 시즌 출전권과 주요 대회인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했다.
투어 챔피언십 종료 시점 기준 50위 이내의 선수들은 딱히 가을 시리즈에 출전할 필요가 없다.
반면 51위부터 70위까지의 선수들은 내년 시즌 초반에 열리는 시그니처 대회,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출전권을 노린다.
두 대회 출전권은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60위까지 주어진다.
올해 가을 시리즈는 이달 초에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부터 11월에 열리는 RSM 클래식까지 총 7개 대회로 펼쳐진다.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엔 안병훈과 김주형을 포함해 총 132명이 출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다.
그는 최근 라이더컵에 출전해 유럽 대표팀이 13년 만의 원정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 4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개릭 히고(남아공),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위(대만)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3월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호주 교포 이민우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민우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4위 이민지(호주)의 동생이다.
페덱스컵 순위 117위를 달리는 재미교포 김찬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100위권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