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열린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1 적정 팀 수와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를 주제로 열렸다.
왼쪽부터 구창용 제주 SK 대표, 최 단장, 유성한 FC서울 단장,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홍재민 기자, 김재성 K리그 TSG 위원. 2025.9.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가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와 1부 적정 팀 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후 2시 한양대 경영관 SKT홀에서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를 열고 K리그1의 적정 팀 수와 외국인 선수 쿼터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우선 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주요 리그들의 외국인 선수 쿼터 확대 추세를 짚고 국내 리그와 비교, 분석했다.
K리그1, 2는 지난해보다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가 확대됐지만, 여전히 해외 리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 K리그1은 최대 6명을 등록해 4명이 동시 출장할 수 있으며,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동시 출장은 4명까지 가능하다.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참가한 12개국 가운데 한국의 외국인 선수 비율은 12%로 이 부문 최하위인 이란(7.6%)보다 약간 높다.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외국인 선수 보유에 제한을 두지 않으며, 최대 5명까지 출전을 허용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비율이 가장 높은 UAE와 카타르는 각각 51.3%, 48.2%에 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K리그1 FC안양 김보경이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열린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1 적정 팀 수와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를 주제로 열렸다.
왼쪽부터 위원석 대한축구협회 소통위원장, 홍재민 기자, 김재성 K리그 TSG 위원, 김보경. 2025.9.23 [email protected]
공청회에 참석한 패널들 대부분은 외국인 선수 쿼터를 해외 리그 수준에 맞춰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FC서울의 유성한 단장은 "외국인 선수 쿼터 수와 경기 출전 수는 어느 정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고, 구창용 제주SK 대표는 "외국인 선수 출전 수가 적어도 5명, 6명까지 늘어난다면 국제 대회에서도 보다 준비된 자세로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공청회에서는 K리그1의 적정 팀 수와 리그 디비전 구조 전반에 대한 검토도 이뤄졌다.
K리그는 2014년부터 '1부 12개 팀' 체제를 유지해왔다. 내년부터 2부 팀이 17개로 늘어나는 가운데 1부 팀 수 역시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K리그1 팀 수는 1부에 20개 팀이 참가하는 일본과 영국, 18개 팀이 소속된 프랑스 등 주요 축구 선진국과 비교해 적은 편이다.
연맹은 1부 팀 수를 지금과 비슷하게 유지하면 경기력의 상향 평준화와 리그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같은 대진의 반복으로 리그 구도가 단조로워지고, 신규 팀의 진입 장벽이 생긴다는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패널들 대부분은 1부 팀 수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성한 FC서울 단장은 "1부 리그와 2부 리그 참가 팀 숫자는 균형이 맞게 맞춰야 한다고 생각해서 늘려야 되는 게 당연히 맞다"고 했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김보경 FC안양 선수는 "1부 팀 수를 늘리면 팬분들도 여러 스타일의 경기를 느낄 수 있게 되고, 리그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안치준 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장이 23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경영관 SKT홀에서 열린 2025 K리그 주요 현안 공청회에 참석해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에 관해 발제하고 있다. 이번 공청회는 K리그1 적정 팀 수와 K리그 외국인 선수 쿼터 제도를 주제로 열렸다. 2025.9.2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