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9.2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모처럼 타선의 집중력을 과시하며 갈 길 바쁜 SSG 랜더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두산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선발 곽빈의 눈부신 호투 속에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9-2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9위 두산은 원정경기 6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SSG의 외국인 1선발 드루 앤더슨과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의 선발 대결에서 곽빈이 완승을 거뒀다.
최고시속 156㎞의 강속구와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진 곽빈은 5회까지 삼진 11개를 뽑으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한 경기 11탈삼진은 곽빈의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곽빈은 2021년 9월 17일 역시 SSG를 상대로 11개의 삼진을 뽑은 바 있다.
두산은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2사 후 타석에 나선 강승호는 앤더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53㎞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8월 22일 kt전 이후 강승호가 한 달 만에 터뜨린 시즌 8호 홈런이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 초 1사 2, 3루에서 두산 안재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9.22 [email protected]
1-0으로 앞서던 5회초에는 타선이 적시에 터지며 앤더슨을 무너뜨렸다.
김기연이 볼넷, 조수행은 우전안타를 친 뒤 폭투로 1사 2,3루를 만든 두산은 안재석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후속타자 박지훈도 중전안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선 두산은 제이크 케이브의 땅볼로 1점을 보태 4-0을 만들었다.
두산은 6회초에도 2사 만루에서 안재석과 박지훈이 연속 2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SSG는 교체 멤버들이 대거 타석에 나선 8회말 밀어내기 볼넷 2개로 2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SSG 선발 앤더슨은 4⅓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3패) 해 최근 5연승에서 제동이 걸리며 시즌 7패(11승)째를 당했다.
하지만 삼진 7개를 추가해 시즌 240개를 기록한 앤더슨은 탈삼진 1위 코디 폰세(242개·한화)를 2개 차로 추격했다.
완패를 당한 3위 SSG는 이날 경기 없이 쉰 4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