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서영 17점' 기업은행, 컵대회 첫판서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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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서영 17점' 기업은행, 컵대회 첫판서 정관장에 짜릿한 역전승

빅스포츠 0 0 00:20

B조 조별리그 1차전서 첫 세트 내주고도 세트 점수 3-1 승리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공격하는 IBK기업은행의 육서영(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IBK기업은행이 2025 여수·NH농협컵(컵대회) 프로배구대회에서 정관장을 제물로 첫 승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7점을 뽑은 육서영을 앞세워 정관장에 세트 점수 3-1(16-25 25-20 25-22 25-20) 역전승을 낚았다.

지난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IBK기업은행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KGC인삼공사 시절이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는 정관장은 기업은행의 벽에 막혔다.

이번 대회에는 B조에 편성된 해외 초청팀 득지앙(베트남)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제동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정관장, 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중 세 팀 중 두 팀이 준결승에 오른다.

지난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인 정관장은 이선우-박혜민-전다빈을 공격 삼각편대로 가동했고, 기업은행은 육서영-황민경-전수민 트리오로 맞불을 놨다.

정관장은 재활 중인 주전 세터 염혜선 대신 김채나가 경기를 조율했고, 기업은행은 3명의 세터 중 최연진이 '코트의 사령관'으로 선발 출격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정관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대표 미들 블로커 듀오' 정호영과 박은진이 중앙을 지킨 정관장이 기선을 잡았다.

정관장은 1세트 12-12 동점에서 이선우의 오픈 공격과 상대 2연속 공격 범실로 균형을 깬 뒤 21-16에서 이선우의 직선 강타와 정호영의 다이렉트킬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격에 나선 기업은행은 6-9로 끌려가던 2세트 중반 김채나 대신 베테랑 세터 김하경을 투입한 뒤 승부의 물꼬를 돌렸다.

기업은행은 7-12에서 상대 공격 범실에 편승해 4연속 득점해 첫 동점을 만들었다.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던 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육서영의 3연속 득점을 포함해 연속 6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공격으로 세트를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6-16으로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3세트 중반 최정민의 직선 강타와 김하경의 서브 에이스, 최정민의 공격으로 3연속 득점한 기업은행은 24-22 매치 포인트에서 김하경의 빈 곳을 노린 재치 있는 연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4세트에도 11-12에서 육서영의 대각선 강타와 직선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은 뒤 이주아의 이동공격과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14-1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기업은행은 19-15에서 상대 박은진의 공격 범실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0 매치 포인트에서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업은행은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영입한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과 1세트 막판 교체 투입된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안정적인 리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뒤쪽)과 이소영
IBK기업은행의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뒤쪽)과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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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이선우가 18점, 박혜민이 14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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