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기다림'…데뷔 후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안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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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기다림'…데뷔 후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한 안치영

빅스포츠 0 0 12:21

0-1로 뒤진 3회 역전 2점 홈런…kt의 8-1 대승에 발판 마련

안치영 "첫 홈런 나와 너무 좋아…포스트시즌 나가고 싶다"

데뷔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고 축하 세례받는 안치영
데뷔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고 축하 세례받는 안치영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회 안치영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역전하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안치영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프로야구 kt wiz의 사령탑인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8-1 대승을 지휘한 뒤 수훈 선수로 선발 투수 소형준(24)과 함께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린 안치영(27)을 꼽았다.

안치영은 이날 좌익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3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올라 상대 선발 곽빈으로부터 역전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안치영의 2점 홈런 타격 직전 순간
안치영의 2점 홈런 타격 직전 순간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좌타자인 안치영은 5구째 시속 14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2017년 7월 28일 1군 데뷔 후 무려 8년 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kt는 소형준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7회에는 허경민의 쐐기 3점 홈런도 나와 8-1로 승리하면서 안치영의 데뷔 후 첫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홈런 치고 기뻐하는 안치영
홈런 치고 기뻐하는 안치영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치영으로선 데뷔 후 날짜로 2천965일, 경기로는 173경기 만에 나온 기분 좋은 홈런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안치영이 게임 경험이 있다"며 선발 라인업에 넣었고, 안치영은 승리를 부르는 역전 2점 대포로 화답했다.

kt도 이날 승리로 6위 롯데 자이언츠와 간격을 1.5경기 차로 벌리며 5위를 지켰다.

9년 차인 안치영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51순위로 kt에 입단한 뒤 무명 시절을 보냈다.

2017년 7월 28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그해 21경기에 나섰지만, 2018년에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9년 5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167로 부진했고, 이듬해 입대했다.

그는 충남 천안 소재 전기차 배터리 부품 생산공장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신했고, 제대 후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변신했다.

2023년에는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0의 활약을 펼쳤던 그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이어 올 시즌에는 40경기에 출전 중이다.

그는 구단을 통해 "(방망이에) 맞는 순간 넘어갈 줄은 몰랐는데, 첫 홈런이 나와서 너무 좋았다"면서 "팀에 필요한 홈런이라서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가르침을 주시는 1, 2군 감독, 코치님들 모두가 떠올랐다"면서 "항상 감사드린다. 뒤에서 잘 준비하고 있으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팀 승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 올해는 포스트시즌에 꼭 나가보고 싶다"고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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