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멕시코와의 '미국 원정 2연전'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인 일본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앨러메다 카운티 콜로세움에서 열린 멕시코(FIFA 랭킹 13위)와의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미국 원정 첫판서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은 한국시간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이날 한국에 0-2로 패한 미국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날 일본은 9차례 슈팅을 시도하는 동안 유효 슈팅 2개에 그치는 결정력 부족을 드러냈고, 볼 점유율에서 멕시코에 48.6%-51.4%로 근소하게 밀리는 아쉬운 결과를 맛봤다.
멕시코 역시 8차례 슈팅 가운데 1개의 유효 슈팅만 기록하는 졸전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중앙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놓고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에게 2선을 맡긴 3-4-1-2 전술로 멕시코를 상대한 일본은 전반 초반 강한 공세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일본은 전반전에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는 빈공 속에 후반에 나섰다.
후반 8분 미나미노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한 게 골대를 크게 벗어난 일본은 후반 12분 수비수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은 뒤 세키네 히로키(랭스)로 교체되는 위기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멕시코의 수비수 몬테스가 우에다를 상대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몬테스의 퇴장을 명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멕시코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막판 공세를 펼친 일본은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