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서 열린 친선 대회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7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축구협회 4개국 친선대회' 2차전에서 벨기에에 3-2로 이겼다.
지난 4일 이탈리아와 첫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1승 1패를 기록했다.
애초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2009년생(16세)으로 구성돼 더 강한 상대를 원한 한국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주최 측에서 받아들여 벨기에 U-17 대표팀과 겨루게 됐다.
전반 31분 선제골을 내주고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5분 김도민(현대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2분 정현웅(오산고)이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25분 김도민이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3-1로 달아났다.
한국은 후반 막판 추격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고 한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대표팀은 9일 폴란드와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올해 11월 3∼27일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2025 FIFA U-17 월드컵에 나선다.
48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월드컵에선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24개국과 3위 중 상위 8개국을 더해 32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백기태호'는 조별리그 F조에서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스위스와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