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왼발 이동경, 선발출전에 득점까지…무르익는 '월드컵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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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왼발 이동경, 선발출전에 득점까지…무르익는 '월드컵 꿈'

빅스포츠 0 78 09.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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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공격수로 나서 전반 43분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

추가골 넣은 이동경
추가골 넣은 이동경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5.9.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꿈이죠."

지난 7월 7일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전반 8분 만에 벼락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이동경(김천)은 "나도 그렇고 모든 선수가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한다. 월드컵은 정말 꿈이기 때문에 이뤄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환한 얼굴로 대답했다.

유럽파 없이 치른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 감독에게 자신의 왼발 능력을 검증받은 이동경은 당당히 미국 원정 2연전으로 치르는 A대표팀의 일원이 됐다.

이동경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캡틴' 손흥민(LAFC)의 도움을 받아 추가 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의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동경은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살짝 밀어준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이동경은 미국 수비수 2명이 골대 안으로 달려들며 슈팅을 막으려고 하자 왼발 뒤꿈치로 재치 있게 방향을 바꾸며 상대 선수들을 무력화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경은 자신의 A매치 13경기 만에 3호골을 터트렸다. 지난 7월 중국전 득점 이후 정확히 2개월 만에 맛본 득점이었다.

추가골 넣은 이동경
추가골 넣은 이동경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은 후 경례하고 있다. 2025.9.7 [email protected]

이동경은 K리그1 무대에서 '황금 왼발'로 손꼽힌다.

중거리포와 프리킥을 도맡아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1 2위를 내달리는 김천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해결사 능력을 갖춘 이동경을 주시하며 7월 동아시안컵에서 활약상을 지켜본 뒤 이번 A매치 2연전에 호출했고, 이동경은 첫 경기부터 골 맛을 보며 믿음에 보답했다.

2019년 9월 조지아와 친선전을 통해 A매치에 첫선을 보인 이동경은 2021년 6월 9일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H조 홈 경기(5-0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꽂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동경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도 호출되면서 생애 첫 월드컵의 꿈을 키워나갔지만, 끝내 최종 명단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맛봤다.

추가골 넣는 이동경
추가골 넣는 이동경

(해리슨[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미국 친선경기에서 한국 이동경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5.9.7 [email protected]

2018년 울산 HD에서 데뷔하고 2022년 독일 무대로 진출해 살케04와 한자 로스토크에서 임대로 뛰었던 이동경은 별다른 활약 없이 2023년 6월 울산으로 다시 돌아왔다.

독일 무대에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해 사실상 실패를 경험하고 K리그1로 복귀한 이동경은 지난해 김천에 입대하면서 다시 몸을 끌어올렸다.

지난 시즌 5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경은 이번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홍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이동경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 다시 호출된 뒤 미국 원정까지 함께 하며 '생애 첫 월드컵'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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