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차세대 스타들이 모인 'WKBL 라이징스타' 팀이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 올스타와 교류전에서 석패했다.
WKBL 라이징스타는 29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W리그 올스타 2022-2023 이벤트 경기에서 W리그 올스타에 84-89로 졌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가 감독을 맡은 WKBL 라이징스타는 25세 이하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다.
이번 경기는 처음으로 한·일 여자프로농구 간 올스타전으로 양국 여자농구 교류를 활성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전반에만 17점을 몰아친 박지현(우리은행)이 25점 12리바운드 5스틸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이해란(삼성생명)도 17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일본의 W리그 올스타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도 활약한 도카시키 라무를 비롯해 2021년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미야자와 유키 등이 뛰었다.
각각 20분, 16분을 소화한 도카시키는 9점 7리바운드, 미야자와는 8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경기 최우수선수에는 9점 7리바운드를 올린 도도 나나코에게 돌아갔다.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13명이 모두 득점한 W리그 올스타는 제공권(리바운드 51-42)에서 앞서며 추격하던 WKBL 라이징스타에 막판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WKBL 라이징스타는 본 경기에 앞서 열린 스킬 챌린지와 3점 대결에서도 일본 올스타를 넘지는 못했다.
드리블, 패스, 3점 등으로 짜인 스킬 챌린지에서는 조수아(삼성생명), 이혜미(신한은행), 박소희(하나원큐)가 나서 2분33초40의 기록을 냈다. 일본 팀은 2분4초35를 기록했다.
3점 콘테스트에서는 1분 안에 최대한 많은 슛을 성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일본 팀이 합계 41개로 이소희(BNK)가 12개를 적중한 WKBL 팀(도합 32개)을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