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문 구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새로운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이 팀 2연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21로 내려갔지만, 팀이 필요한 순간 타점을 책임져 4-1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만루 첫 타석에서 외야로 공을 띄우는 데 성공해 3루에 있던 유릭슨 프로파르를 홈에 불렀다.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뜬공 1개와 삼진 2개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7회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는 올 시즌 140경기 만에 터진 애틀랜타 유격수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애틀랜타 이적 직후 강한 인상을 남긴 김하성은 이날 홈 데뷔전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2회 수비에서는 시애틀 선두 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점핑 캐치로 낚아챘다.
애틀랜타 선발 크리스 세일은 글러브를 들어 보이며 김하성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애틀랜타는 1-1로 맞선 8회말 맷 올슨과 오지 알비스, 드레이크 볼드윈의 3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뽑았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키커 구영회와 만나 유니폼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