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치 플레이 대회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LPGA 투어가 최근 선수들에게 보여준 내년 대회 일정 윤곽을 입수한 골프위크는 T모바일 매치 플레이 대신 '웨스트 코스트 대회 예정'이라고만 적혀 있었다고 5일(한국시간) 전했다.
T모바일 매치 플레이가 없어지고 다른 대회로 대체할 예정이라는 뜻이다.
LPGA 투어 매치 플레이 대회는 여러 번 없어졌다가 다시 생겨 기복이 심했다.
4년 동안 매치플레이가 열리지 않다가 2021년 뱅크 오브 호프 매치 플레이로 부활해 T모바일 매치 플레이로 이어졌지만, 또 한 번 폐지되는 비운을 맞게 된 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2023년을 끝으로 투어 일정에서 매치 플레이 대회를 제외했다.
매치 플레이 대회는 최정상급 선수가 대회 초반에 탈락하는 경우가 많고, 대회 최종일에는 단 4명의 선수만 경기에 나서는 등 팬들의 주목도가 떨어져 타이틀 스폰서가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LPGA 투어의 크레이그 케슬러 커미셔너는 T모바일이 매치 플레이 대회 주최를 그만두더라도 다른 여러 가지 방법으로 LPGA 투어를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