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 1군 무대 첫 등판을 앞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딜런 파일이 함께 훈련한 퓨처스(2군)팀을 위해 피자 35판을 선물했다.
딜런은 2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피자를 대량 주문했다.
전날(28일) 퓨처스팀에 커피를 돌린 딜런은 이날은 피자로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딜런은 구단을 통해 "이천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동료들에게 약소하게나마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모두가 따뜻하게 대해 준 덕에 회복에 전념할 수 있었다. 잠실에서 꼭 만나고 싶다. 다음 주부터 1군 합류하는데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딜런은 5월 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두산은 개막(4월 1일) 후 약 한 달 동안 딜런을 기다렸다.
딜런은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말미에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골 타박으로 인한 어지럼증'에서 회복한 딜런은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지난 19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과의 경기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치렀다.
27일에는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이 경기 딜런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딜런은 고된 재활 기간 함께 지낸 퓨처스팀에 피자와 커피로 감사 인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