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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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막아 세웠다!…전북, K리그1 무패 행진 22경기서 '스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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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 멀티골' 포항, 전북에 3-1 대승

'전반 3골' 서울, 울산 잡고 3경기 만에 승리…울산은 2연패

'마테우스 멀티골' 안양은 대전에 3-2 역전승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의 주닝요, 조르지, 오베르단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포항의 주닝요, 조르지, 오베르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최송아 오명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폭주 기관차' 전북 현대의 무패 행진을 22경기(17승 5무)에서 막아 세우고 '신바람 4연승'을 앞세워 3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24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르지의 멀티골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4연승을 따낸 포항(승점 44)은 이날 FC안양(승점 30)에 2-3으로 패한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을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지난 3월 16일 포항을 상대로 2-2로 비긴 이후 무려 22경기까지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온 선두 전북(승점 60·18승 6무 3패)은 5개월여만에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포항을 통해 시작된 전북의 무패 행진은 결국 포항을 통해 막을 내렸다.

전북이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3골 이상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안양과 K리그1 26라운드를 치른 이후 충분히 쉰 포항은 지난 20일 코리아컵 4강 1차전을 펼친 뒤 휴식 시간이 부족했던 전북을 전반전 초반부터 몰아쳤다.

포항은 전반전 킥오프 12초 만에 조르지의 선제골로 전북을 윽박질렀다.

킥오프 이후 골키퍼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왼쪽 측면에서 어정원이 잡아 페널티지역으로 패스했고, 조르지가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조르지의 득점은 2023년 5월 5일 FC상대로 구스타보(당시 전북)가 작성한 11초에 이어 K리그1 최단시간 득점 역대 2위의 기록이다.

볼경합을 펼치는 포항과 전북 선수들
볼경합을 펼치는 포항과 전북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북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김태현이 포항 오베르단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티아고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에 성공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전반 24분 포항이 깼다.

주닝요가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한 프리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김승욱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쪽 허벅지로 볼을 컨트롤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반 39분 역습에 나선 조르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주닝요가 골대 정면에서 왼발로 방향을 바꾸는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김태현에게 백태클을 당해 넘어지며 득점이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를 속행한 주심은 VAR 심판과 교신한 뒤 온 필드 리뷰를 통해 김태현의 반칙을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전반 44분 조르지가 페널티킥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하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좀처럼 포항의 견고한 수비를 깨지 못한 전북은 후반 28분 전진우를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투입하며 티아고와 함께 '더블 타워' 구성했지만 만회골 사냥에 실패하며 무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황도윤의 골에 기뻐하는 서울 선수들
황도윤의 골에 기뻐하는 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FC서울이 울산 HD를 3-2로 잡고 직전 라운드 대패의 충격을 털어내며 파이널A 굳히기에 들어갔다.

17일 2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에 2-6으로 대패하는 등 최근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에 그쳤던 서울은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40을 쌓아 5위를 유지했다.

7월 20일 22라운드(1-0 승)에서 울산과의 맞대결 23경기 연속 무승을 깨뜨렸던 서울은 울산전 2연승을 거둬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반면 울산은 9일 제주 SK를 1-0으로 꺾고 신태용 감독 부임 첫 승을 거둔 뒤엔 2연패를 당하며 8위(승점 34)에 그쳤다.

'캡틴' 린가드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서울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김진수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최준이 공중 동작에서 오른발 '앞차기'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최준의 이번 시즌 첫 골이다.

울산은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조현택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아낸 고승범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30분 조영욱의 헤더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진수가 이번에도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배달해 도움을 작성했다.

이어 전반 38분엔 안데르손의 컷백을 K리그 7월 영플레이어 수상자인 미드필더 황도윤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며 서울이 두 골 차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쳤다.

울산은 후반 들어 파상 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 시간 강상우의 패스에 이은 울산 에릭의 시즌 10호 만회 골이 나왔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고광민
팬들에게 인사하는 고광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만737명이 들어찬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군 복무와 해외 진출 때를 제외하고는 서울에서만 뛰며 K리그1 2회(2012년·2016년), FA컵(현 코리아컵) 1회(2015년) 등 우승에 기여한 멀티 플레이어 고광민의 은퇴식이 열렸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안양의 마테우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안양의 마테우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종합운동장에선 안양이 마테우스의 멀티골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따냈다.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난 안양은 11위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2연패에 빠진 대전은 4위로 내려앉았다.

전반전 킥오프 42초 만에 주앙 빅토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대전은 전반 추가 시간 안양의 야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대전은 후반 13분 유강현의 헤더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7분 하창래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안양은 후반 29분 하창래의 반칙으로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얻는 프리킥 기회를 마테우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연결하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마테우스는 후반 추가시간 자신의 멀티골이자 역전 결승골까지 책임지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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